언뜻
인천 도영손두부
계양산 입구에 위치한 두부집 입니다. 아침부터 직접 만든 두부로 두부구이, 손두부, 두부전골 등을 먹을 수 있는 곳. 들기름두부구이도 있지만 당연히 산초두부구이를 주문. 무쇠판에 영월에서 짜온 산초기름을 부어 코팅한 후 두툼한 두부와 쪽파, 팽이버섯을 함께 구워주는데 도톰하면서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과 알싸한 산초의 향이 환상적입니다. 제천에서나 먹어볼 수 있었던 산초두부구이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게 그냥 감동... 황태 육수 베이스로 만든 두부전골도 먹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시원한 육수가 일품. 마치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은 듯 초록빛의 콩국수는 콩 비린내 전혀 없이 크리미하고 고소합니다. 면도 무척 부드럽고 좋았는데 면발도 직접 뽑으시더군요. 밑반찬도 하나같이 맛있고 겨울엔 만두전골도 하는데 만두도 직접 빚으신다고. 계양산 등산 후 찾아가면 완벽한 코스입니다.
따뜻해
계양산 산행코스를 더욱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입니다!
그냥 두부를 먹을까 들기름 부침을 먹을까 고민하다 부침으로 선택하고 기다리니 자리에 버너와 불판이 올라오고, 들기름 발라 초벌한 두부가 한가득 나옵니다. 쪽파와 팽이버섯도 함께 올려서 중약불로 지글지글. 두부가 타기 전에 약불로 돌려놓고 따땃하게 계속 먹으면 됩니다. 먼 조상님으로부터 이어진 먹데이터는 틀린 법이 없기에 이 재료들의 조합은 부러 강조하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국물을 먹으려고 주문한 청국장은 저염 버전이라 소금을 따로 챙겨주셨어요. 저는 콩 향 가득한 게 좋아서 아주 살짝 간을 추가해서 먹었더니 이것 또한 대만족입니다. 두부부침과 곁들이기 좋은 반찬들도 모난 것 없이 다 좋아서 긁어먹었더니 결국 공기밥을 반만 먹고 남겨버렸네요. 네 분 정도 가서 전골 작은 거에 두부 메뉴 하나만 시키셔도 배가 터질 거 같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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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묘미 중 하나는 하산 후 즐기는 막걸리 한 잔이죠😇 친구들과 계양산 뽀개고 두부집 찾다 이곳으로 왔습니다. 배고파서 맛있었던 건지, 원래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만 생두부 하나와 두부전골 시키곤 허버허버 먹었습니다.
두부와 막걸리 조합을 좋아하는 저로선 계양산 올 때면 여기가 또 생각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