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실험실
신포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이다.
신포시장은 가게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의
상가들이 많이 생겼는데
신포 닭강정 원조 상가 옆옆에 은밀하게 위치해 있다.
주변에 박물관 처럼 부착된
영화포스터와 옛날 신포, 인천의 모습
오래 사용해서 기울어진 쟁반,
흰머리가 세신 사장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장어튀김과 튀김우동이 두가지인데,
장어튀김이 먼저 왔다.
바삭한 느낌이 아니라 장어의 포실함이 강조되었다.
껍질과 뼈가 씹히는 감없이 살코기만으로,
얇은 튀김옷과 부드러운 장어의 조화가
장어의 맛을 두꺼운 튀김과 기름으로 덮어버리는게
아니라서 정말 맛있었다.
우동나오기 전까지 참아야 해 라고 생각케 했을 정도
튀김우동도 파향과 맑은 국물의 향이 올라왔고,
컵라면 튀김우동의 부는 면이 아닌
탱글한 노란빛깔 면이었고, 고추가루를 뿌려가면서
칼칼하고 시원하게 우동을 즐겼다.
그냥 이것만 땡겨서 신포시장을 올 것 같다.
이나가
1. 신신옥. 늘 지나가면서 since 1958인데 왜 백년가게를 못 받았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좀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다.
신천이 고향인 1대 사장님 부부가 25년간 운영 (~1982)년까지 운영하고 20년가까이 중단되었다가 2001년 다시 아드님이 문을 열어 지금에 이른다.
이제 2년을 더 하게 되면 아버지가 했던 만큼은 하시는건데 이번엔 계속 이어지기를.
2. 장어 튀김과 그 튀김 부스러기를 이용한 튀김 우동이 유명하다. 우동에 장어뼈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멸치 육수인듯.
지금은 바다장어(붕장어)를 쓰는게 확실한데 58년 당시에도 붕장어였는지는 자료에따라 의견이 갈리는 편... 일단 지금 사장님 말로는 민물장어가 지금보다 훨씬 흔한 편이라 민물장어 튀김집이 여러군데 있었다...라고.
3. 튀김우동 답게 약간은 기름진 편. 이게 가장먼저 드는 생각인데 그래서인지 테이블 한쪽에 고춧가루와 후추가루가 놓여져 있다. 사장님은 고추가루 추천파?
후추 조금 타서 먹었는데 국물은 조금 짠 편이다. 좋게말하면 간이 잘된편? ㅋㅋㅋㅋㅋ 약간 짜게 먹는걸 좋아하는 나로서 거의 완식을 목전에 두었지만 짠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들은 앞자리 지인은 많이 남기긴 했다. 아니 여성에게는 너무 과한 음식일수도 있고.
면은 탱글하니 좋다. 노란색이어서 예전 중국집 면이 떠올랐는데 그건 아니고 치자가루를 넣어서 그렇다 한다. 몸에 좋은것을 생각하는건 옛날 가게 특징이지 암...
튀김도 괜찮은편. 한접시가 나오고 우리테이블도 옆테이블도 이거 한접시 맞냐 라는 눈빛교환이 오고갔지만 막상 먹으면 양이 많은게 튀김이다. 양이 부족하진 않으니 안심하 드시길. 간장마늘소스도 2인에 하나 준것도 좋은 점수를 준다.
3. 인천에서 튀김우동!하면 딱 떠오르는곳이 몇군데 없긴 하다.
부평구쪽에 냉우동집 하나 계양구쪽에 기계우동집 몇개...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운영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곧 겨울인데 겨울이야말라 제철인 음식이다.
추천하며 한번도 안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을 권한다.
먹은이
면이 부드럽고 잘 끊어진다 질깃함을 제거당한 쫄면 같달까 국물은 담백하고 순한데 저 튀김가루가 감칠맛을 내준다 아마 장어 튀기고 남은 부스러기 같음 (비슷한 계열의 맛이 난다) 맛있게 먹었지만 왠지 우리 세대보다는 5060이 더 좋아할 거 같은 느낌
세도바
신포시장 안의 오래된 가게. since 1958. 장어튀김 반접시에 튀김우동❤️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면이 쫄깃하다. 약간 잘 끊어지는 쫄면같음. 장어튀김은 의외로 담백하고 맛있다. 역시 맥주를 부르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