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은 최소 이삼십분 전에는 전화로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깨끗한 맛이 나서 너무너무 좋았다.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라 전복을 빼고 가격도 조금 내린 메뉴가 따로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추에 능이버섯 향이 진하게 배어들어있는게 마음에 들었고 닭고기의 육질도 쫄깃해서 너무 맛있었다. 계육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백숙을 먹고 나면 찰밥을 대접에 따로 내어주는데 그 찰밥이 너무너무 맛있다!!! 종종 백숙집에서 내어주는 찰밥들 중에 찰밥이 아니라 그냥 진 밥 아닌가 싶은 그런 밥들이 있는데 여기 찰밥은 정말 좋은 찹쌀로 지은듯한 진짜 찰밥이다. 처음 찰밥이 나왔을때 양이 많아서 히익하고 놀랐었는데, 능이버섯향이 은은하게 나는 찰밥에 간장 양념장을 슥슥 비벼먹다보면 놀랄만큼 많았던 찰밥도 순식간에 해치울 수가 있다. 뜨끈하구 힘나는 식사가 필요한 날 또다시 방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