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몇 년만의 피자힐인가요… 그냥 피자힐이라는 이름 자체의 무게감이 좋습니다. 큰 추억 없는데 왠지 추억의 피잣집 같은 느낌? 뭐, 사실 그것보다 피자가 왜 이 가격일까 생각하게 되는데… 추억보단 가격의 무게감이 더 큼.
물론 피자의 정석같은 맛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전 피자보다 파스타가 너무 맛있었는데요, 증말 내 취향! (2025.02.08)
딱콩
콤비네이션과 한우불고기 하프 피자와 크랩파스타를 주문했어요. 4시 전에, 애매한 시간에 가서 토요일인데도 예약없이, 웨이팅 안하고 바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강뷰로 앉으려면 예약 필수죠!)
한우불고기 피자 맛있더라구요. 간이 적당히 잘된 불고기와 단호박구이, 버섯구이가 함께 올라가 있는데..콤비네이션보다 요게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ㅎㅎ육즙이 팡팡 터진다는 느낌이랄까요? 도톰한 피자도우와 올라간 토핑들이 전반적으로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콤비네이션은 다른 피자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고요.
크랩파스타는 진한 바다향이 나더라고요. 녹진한 크림소스엔 크랩내장이 들어갔겠다 싶었어요. 아낌없이 크랩의 맛을 보여주겠다!! 같은 느낌의 파스타였습니다 ㅎㅎ크랩앞다리살이 하나 올라가 있는 것도 나름 포인트가 되지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이런 퀄리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싶기도 하고요 ㅎㅎ
서비스도 너무 좋고.. 피자힐은 맛도 맛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즐기려 가는 듯해요. 김수근 건축가의 현대식 정자(?)를 해석한 듯한 피자힐(구 힐탑바) 건물의 안팎을 즐기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착한여우
음식의 가치는 시대를 지나 재료가 희긔해지거나 실전되어 가치가 올라가는 것(생태탕, 한우갈비, 고급 한과 등)도 있지만, 재료가 구하기 쉽게 되고 할줄 아는 사람이 늘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내려가는 것도 있습니다. 초밥이나 파스타 햄버거와 함께 피자는 그렇게 외식과 고급 식사의 왕좌를 내려놓은 음식 같습니다.
저보다 조금 연배가 있으신 분께는 어린시절 피자는 돈가스 다음 나온 경양식이었을 거고, 압구정동과 명동의 몇몇 식당이 하는 음식이었을 겁니다.
제 어린시절 피자 프랜차이즈가 퍼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피자는 아무 날이나 먹을 수 없는 특별한 날 음식의 상징이었고. 대도시에서만 먹을수 있는 맛있는 음식의 상징이었습니다.
있는집 자녀는 반장이 되면 피자를 돌렸고, 생일날 샐러드바가 있는 피자집을 가는 것도 2000년대 초까지는 넉넉한 집의 풍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만 부모님과 피자를 먹는 집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때 먹은 빨간모자, 피자헛, 미스터피자의 피자들은 제게도 추억의 맛입니다.
프렌차이즈 피자는 아니라도 상대적 저가 피자라 해도 친구들 선후배들과 도란도란 모여앉아 먹은 그 추억도 아직 마음속에 가장 따뜻한 추억 중 하나입니다.
10년이 두서번 지나 지금 어떤 피자를 먹건 그때 그 느낌을 느끼기는 어려워 졌습니다. 동네 피자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브랜드의 피자를 먹건 도미노나 파파존스의 가장 비싼 피자를 먹건, 그때의 그 맛이나 감동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때보다 피자 가게들이 싸구려 재료를 쓸 일은 없을거고, 피자 가게의 요리사들의 실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겁니다. 피자보다 값지고 귀한 음식이 흔해졌기 때문이거나, 오히려 피자들이 더 고급을 추구하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피자를 먹는 사람이 변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때 그 피자를 먹는 느낌을 내려면, 그 추억을 느껴보려면 어쩌면 더 많은 노력과 발품이 있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최고로 맛있고 고급인 피자를 먹어야 했을수도 있습니다.
피자힐의 피자를 베어 물었을 때 저는 서울에 처음 올라온 아이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피자를 베어 물었던 그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이탈리안도 뉴욕도 시카도도 아닌 그때 그 시절의 피자였습니다. 라따뚜이의 하이라이트가 떠오릅니다.
다들 여기 피자를 맛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탈리안 식당 뉴욕식 피자가 범람하는 2020년대 한국에 여기보다 더 화려하고 고급토핑을 올린 피자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피자를 드셔보시는 분들은 처음 피자를 입에 담은 그 감동을 느끼시리라 봅니다. 그런 추억을 되살리는 음식은 흔치 않습니다.
한국식 초기 피자의 가장 완벽입니다.
먹깨비요정찡
그 유명한 피자힐.어릴때부터 갔는데 아직도 인기많아서 예약필수다.넓진않아도 전망이 아주좋다
서비스도 호텔같이 훌륭
단점은 전부 계단이라 다리가 불편하시면 힘들다는것
예전만큼 맛있지가 않다ㅜㅜ24.8월기준
피자스쿨보다 맛없는것같아서 슬픈..
전복파스타도 짜고 감칠맛없고 맛없었다
전부 다 비싸고 맛은 사실 중하여서 애매함
그래도 기념일에 분위기내기 좋은건 사실
6종류피자 13만원 소스추가 10000
샐러드45000
전복파스타 4만원대
콜라2캔 18000 ㅎㄷㄷㄷ
아아,메론소다17000
5인 26만원
생일때 2번째방문♡ 행복한 기억 저장~!
betterthanme
낮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을 뿐, 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워커힐에서 피자힐로 택시로 데려다주시는 거 넘 짜릿해…🌟
콰트로피자 주문해서 마르게리따, 한우불고기, 콤비네이션, 해산물피자 먹었는데 다 맛있었지만 한우불고기 넘나 굳 >,< 단호박 진짜 달아서 고구마인줄 알았어요;;
해산물피자의 관자와 새우도 좋았구요! 밤 야경도 좋았는데 낮 전망은 얼마나 좋을지, 또 오고 싶네요 ㅎㅎ
+ 딥핑소스3종세트 10,000에 살짝 충격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