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하동
배만 괜찮으면 2시간 동안 풀로 달려보자
2시간 막걸리 무한리필이 있다. 제조 이후 보관기관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계절이 갈수록 단맛이 감소하고 탄산감이 오른다. 그리고 가을 이후에는 다시 탄산은 감소하고 단맛이 살짝 올라온다.
무한리필을 주문하려면 안주 하나를 필수로 주문해야해서 치즈감자전을 주문했다.
막걸리는 딱 나온대로의 맛이다. 봄은 달달했고, 여름은 신맛으로 상큼했고, 가을을 묵직하면서 톡톡 쏘는 느낌이었다.
같이 나온 치즈감자전은 곱디고운 감자전 위에 치즈가 올라와있는데, 철판에 담겨있어서 놔두면 놔둘수록 감자전이 바삭해졌다. 감자의 고소함에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맛있었다. 막걸리와 잘어울리는 안주였다.
막걸리가 무한리필이라고 하지만, 한병을 다마셔야지 다른 걸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호기롭게 다 조지자고 하지만, 2시간동안 4병을 마시는건 쉽지 않았다.
아마 배만 괜찮다면 안주보다는 막걸리에 더 집중하면서 먹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 무한리필(2시간) - 12,000
치즈감자전 - 1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