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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에 나와서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있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양장피, 탕수육, 볶음밥, 삼선짬뽕을 주문했다. 사람이 많아선지 나오는 순서도 각기 다르고 시간도 상당히 걸림을 감안해야 한다.
이집 양장피는 독특하게 겨자소스를 처음부터 부어서 나오는데, 이게 상당히 매운 편이니 매운것 잘 못먹으면 주문시에 소스 따로 달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해파리는 시판 냉채와 달리 꼬들꼬들하고(덜 불은 건지 종류가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양장피 면(?)이 많은 편은 아니다.
볶음밥은 고슬고슬 잘 볶아져 맛있고, 계란국에서 특이하게 고춧가루와 후추맛이 많이 나서 라면국물 느낌이 좀 있었다. 짜장소스가 소량 같이 나온다.
이 집은 탕수육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소스가 튀김에 함께 볶아져 나오는 타입이다. 바삭쫀쫀한 튀김에 소스가 잘 배어들어 맛이 좋았다. 고기에 잡내도 없고. 좀 달달한 타입이다. 특이하게 조각난 배가 들어가 있는데, 단맛의 한 축을 담당하는 듯.
짬뽕은 칼칼하지만 자극적인 편이 아니라서 좋았다. 들어간 해물의 선도도 좋았던 편이다.
진짜 멀리서 찾아올 만한 곳은 아니고, 근처에서 갈 수 있으면 괜찮은 중식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