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소칼
부대볶음은 여기가 원조라고 하던데.. 양키시장에서 올라오는 길에 위치한 호수식당의 볶음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그동안 방문한 다른 부대찌개집에서처럼 여기서도 동일한 시간을 재고 볶아낸 이후 크게 두 국자 담아봤는데, 국물이 소세지와 햄에 흡수되고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짠 맛을 냅니다. 사리에 라면보단 우동이 좋네요.
반찬구성은 나쁘지 않았어요. 대개의 부대집에서 김치나 오뎅볶음을 주는 것보다 마늘장아치와 감자볶음을 내는 것이 더 좋네요.
부대찌개가 공산품(?)인 햄과 소세지 위주라서, 프차나 오랜 전통의 노포부대찌개집이나 매한가지겠거니 생각했지만.. 프차와 전통있는 부대집은 확연히 다른 맛을 줍니다. 그리고 그 오래된 부대집들도 편차가 상당하네요.(물론 취향차이가 클 수 있어요)
밴캠프스냐 아얌베이키드냐(콩류)에 따라, 튤립표 촙트냐 마제스티냐(햄류)에 따라 맛이 달라지죠. 이외에도 바스찹트나 카보트 소시지까지 혹은 잘 모르는 양념분야까지, 여기 실비집처럼 민찌를 많이 넣는(적게 넣고 햄을 더 넣는 집들도 있어요) 경우에도 맛은 확 달라지구요.
이렇게 맛이 제각기 다르고, 내가 싫어한 혹은 별로라 생각한 맛을 누군간 극찬을 하면서 먹고.. 이런 것들을 보면 맛엔 정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허영만 만화가님이 식객에서 세상 모든 맛집은 어머니의(아버지의) 수만큼이나 많다고 했던거 같은데 동의합니다.
- 민트초코는 정답입니다. 맛에 정답이 없다는 말 취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