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덕인집

목포에 왔으니 홍어를! 너무 쿰쿰하지 않고 시원한 편이라 초심자도 먹을 수 있는 홍어 같아요. 삼합 먹고 육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도갓집 막걸리를 더 좋아하는데 목포막걸리만 있는 건 살짝 아쉽 ㅜㅜ

찐홍어맛집. 홍어냄새풀풀 시큼한묵은지 이미 취해버림.

홍어 쪼렙들끼리 만렙 던전 방문함. 쿰쿰내가 반김. 흑산홍어 삼합에 구기자 막걸리 주문함. 태풍 몰아치는 가운데도 만석의 기염을 토하던 덕인집. 잡내 하나도 안나는 수육 퀄리티에 묵은지가 멱살잡고 캐리함. 삼합으로 먹다가, 주인아저씨 추천해주신 소금에 찍어먹으니 별미. 홍어 끝에 느껴지는 구수한 향과 맛을 즐기다가 막걸리 홀짝이다보면 어느새 홍어러버가 되어있는 나를 발견함.

목포역 인근 덕인집. 몇년만에 방문하였다. 흑산도 홍어는 이쁜 빛깔만큼 여전히 맛나고 수육과 김치는 더욱 맛있어진 거 같다. 여기 하우스 막걸리는 너무 달아 시판 지역 막걸리로. 육전 가격이 두배로 올랐지만 입을 정리하게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ㅡㅡ;; 홀로 방문하여 홍어 반접시 가능한지 여쭤보았지만 안 된다고. 그럼에도 10만원 넘게 나온 음식값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