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은 관광지답게 아침 일찍 문 여는 곳이 많아 새벽 러닝을 하고 밥 먹고 들어오기가 너무 좋더군요. 섭국은 서울에서 좀 더 묽게 만들어 곁들이 국 역할로 먹었는데… 홍합을 잘라 넣고, 찹쌀 묻힌 부추가 잔뜩 들어간 고추장 찌개랄까요. 처음엔 약간 실망했는데 (서울 버전이 더 입에 맞았음) 걸쭉해서 그런지 의외로 잘 들어가고 게다가 너무 해장음식이더군요…. (나이들수록 죽으로 해장하시던 분들이 이해가 가는) 생선살 발라먹을 필요도 없어 나쁘지 않았고요. 아침부터 감자조림에 싹싹 먹는 밥 괜찮았네요. (홍합만 좀 더 있었으면… 홍합 건져먹고 국은 꽤 남김)
가겐 좀 올드한데, 의외로 음식은 생각해보니 괜찮던 집.
진혹거
대부분 오면 섭국 한그릇 후루룩 드시고 나가는데 난 항상 서울로 오시전에 모닝소주 먹었던 곳ㅋㅋㅋ 섭국이란게 참 별거 없는데 먹다보면 바닥까지 먹게되는 음식인듯. 물회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