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미림식당

얇은 돈가스의 이데아 같은 곳이네요. 이렇게 얇은데 이렇게 맛있고 식감 좋게 하는게 엄청난 기술. 근데 이거 하나로는 배 안부르고 우동 같이 드세요.

어떤 스타일의 돈가스인지 모르고 방문했는데 서울의 남산 돈가스 스타일 이었습니다. 즉 얇게 편 고기튀김에 소스 듬북 뿌려진 스타일이죠. 언젠가 추억 더듬으며 왕돈가스 먹었다가 실망한 적이 있는데 이 집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소스의 새콤.들쩍한 단맛도 적당했어요. 저희는 곱배기를 주문해서 한덩이씩 먹고 먹느라 바빠 찍지 못한 어묵우동을 시켜먹었어요. 우동 사리는 뚝뚝 끊어지는게 맛있다고는 못하겠지만 돈가스의 장국을 만들던 노하우덕분인지 우동 국물은 좋았어요. 어묵도 시장표 부산어묵 스타일 이어서 추억 돋았습니다. 돈가스도 그렇고 우동도 그렇고 일식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한국화된 추억이 깃든 맛이었어요. 그런데 추억의 맛 먹었다가 아구~ 내가 옛날에는 왜 이게 맛있다고 그리 잘 먹었을까 하면서 후회하는 맛이 아니고 그래~이런 맛이었지. 하는 그런 좋은 기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맛이었어요. 주차는 바로 옆에 유료주차장이 있어 30분 천원내고 했어요.

손가락 제외한 손바닥 사이즈 한 장에 8천원. 배가 차려면 곱빼기 13천원. 다시 튀겨서 금새 나오니 기름철철 고기도 피도 얇고 맛도 없고.

미림 : 대구 경양식 돈가스 최고의 맛 : 곱배기 시켜도 먼가 모자란 느낌 순삭 : 오래된 역사, 백종원 삼대천왕 : 홀은 좀 불친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