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와 오징어가 섞어 나오는 혼합 두루치기>
대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많이들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를 거론하는데 이 집에선 이 둘을 합친 두부 오징어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양념족발 또한 유명하다길래 둘 다 주문해 봤다.
두부 오징어 국수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지만 양념족발을 주문 시 센스 있게 1인분도 받아준다. 두 명이서 양념 족발 소자에 두부 오징어 국수 1인분이면 딱 알맞은 양이다.
양념족발은 미니족에 매콤한 맛의 찐득한 양념을 입히고 숯불에 구워냈으며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약간 덜 맵게 부탁드렸더니 기분 좋은 매콤함 정도만 느껴졌고 불 맛 역시 강했다.
살코기보다 껍데기 위주로 붙어있어 뼈를 발라내기 쉬우며 뭔가 돼지 껍질에 숯불 향이 더해진 느낌이다.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둘 이상이 온다면 꼭 주문해 먹어볼 만하다.
정오부터 낮술의 유혹을 못 참고 족발을 안주 삼아 먹고 있던 중 두부 오징어 국수가 나왔다. 얼핏 보기에도 그릇 안에 두부와 오징어가 가득 담겨있었고 맛도 취향과 기대에 부합했다.
일단 단맛은 거의 없었고 고춧가루 맛이 강한 자작한 국물이 단단한 두부와 탱글한 오징어 속 깊이 잘 배어 진정한 두루치기는 바로 이거지 싶었다. 식사와 안주 모두 커버 가능하다.
두부와 오징어를 먹다 보면 직원분이 오셔서 우동사리를 넣어주시는데 양념이 우동 사리와 어울려 볶음우동 같다. 단맛이 약하고 매운 편이지만 여태 먹어본 두루치기 중 최고였다.
무엇보다 두부와 오징어가 섞여 나오는 게 큰 매력이랄 수 있고 양념족발도 개성이 있다. 족발이 물릴 때 두부 오징어 국수를 먹어주면 느끼함이 싹 내려가 둘 조합이 상당히 괜찮다.
하늘호수속으로
대전 온김에 전현무계획, 오상욱편에 나온 50년 전통의 노포식당 방문! 날씨도 추운데 대기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마지막 꼬리잡고 한자리 잡았네요. 주차는 바로 앞쪽에 몇대 세울
공간 있고 우리는 골목따라 세워진 차 앞쪽에 세우고 몇발짝 걸어왔어요. 건물 밖에는 대기하시는 분들을 위한 비닐 천막과 난로도 있었어요. 내부는 천장 낮은 구옥으로 신발 벗고 들어가고 테이블은 모두 좌탁! 사리포함된 두부오징어와 양념족발(보통맛, 매운맛 두가지인데 요청 없으면
보통맛으로 나옴)로 주문! 식사느낌보다는 안주 느낌의 메뉴였고 맛은 매운기 감도는 으른의 맛입니당🥵. 두부오징어는 우동사리가 나오는데 면발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요. 족발(미니족)은 직
화로 구워져 불향 가득하고 보통맛인데 맛있게 매워서 계속 손이...
후추추대파파
한마디로 외갓집 맛입니다.
토속적인 맛으로 처음에는 맛있는지 모르다가
먹다보면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제가 지인들을 데려가 보면 호불호가 있는 듯 합니다.
두부오징어에 국수사리는 주문할 때 같이 넣어서 달라고 하는게 저는 더 좋더라구요.
양념족발은 술안주로 필수이며 마늘에 양념장 찍어서 족발에 올려 드세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