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한라통닭

나쁘지 않고 괜찮아요 튀김을 너무 먹고 싶어서 울먹거리는 똥 작가 때문에 일단 줄 서있는 닭강정집을 찾다가 먹은 곳이에요 사람들이 정말 줄도 많이 서있고 많이들 기다리고 있는 장소인데요. 그냥 통닭도 한 번 정도 먹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포기하고 양념 자체는 맵지 않고 정말 괜찮아요 . 튀김옷은 얇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편도 아니라서 호불호가 조금 있긴 하지만 먹기나쁘지 않아요. 사람들이 많고 닭강정을 파는 장소이기에 줄 서서 먹어본 거였는데 한 20분 정도 닭강정 줄을 기다린것 같아요 그나마 기다리는 사람이 비해서 빨리 나오는 편이겠는데 더 오래 줄 서야 한다고 하면 애매하죠 사랑이 많아서 계속계속 나오는거 치고는 닭을 튀긴 온도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서 튀김이 괜찮았어요 이건 닭집아들의 이야기랍니다

전날에도 치킨을 먹어서 이번엔 마농통닭 생략하려 했는데, 올레시장까지 왔는데 마농통닭 안 먹으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서 시장 내 위치한 한라통닭에 가봤다. 전화번호 끝자리로 예약하는 시스템이고 내가 갔을 땐 30분쯤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카레가루가 섞인 튀김옷을 입혀 닭을 튀겨내고, 그 위에 제주산 생마늘 다진 것을 올려주시는데 이걸 가지고 차를 탈 경우 차 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유혹에 못 이겨 한 조각씩 집어 먹으며 숙소 돌아가는 게 국룰(사실 나만의 룰😋)

예상 가는 시장 통닭 맛~ 기름이 간혹 뭉쳐 있어요. 살이 다소 퍽퍽하고 딱딱한 편이라 가슴살을 좋아하는데도 이 통닭은 다리 부위가 더 맛있어요. 마농 통닭 위에 얹어진 마늘은 익히지 않은 생 마늘이라서 혀와 위장 조심!

마농 먹을까 뭐 먹을까 하다 안먹어본걸로 시장 통닭은 양이 참 많아 제주 통닭들 양이 참 많아 닭은 언제나 좋아 ㅎㅎ

인근 중앙통닭 대기가 너무 길어 차선으로 고른 집. 닭뿐만 아니라 떡이랑 고구마도 같이 튀겨주신다. 역시나 히트는 마늘! 갓 튀긴 뜨거운 통닭 위에 생마늘을 많이 넣어서 자연스럽게 마늘향이 배어나온다. 숙소을 온통 치킨 냄새로 가득 채웠던 이놈이 벌써부터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