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
이젠 시대상까지 반영된다고 할까.
청경채가 올라간 걸 보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바뀐지 오래되었다고 하시나 내기억엔 아니다.
그럼에도 명불허전 구관이 명관이다.
라온
보따리에 정성껏 싸주시는 도시락. 여름엔 너무 더워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하루 2가지씩 하는 식사 메뉴는 날씨 봐서 선택되는 듯합니다.
심야식당 딱 그 분위기에 말하기 좋아하시는 듯한 친절한 식당 아저씨. 거리만 가까우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인데 생활반경에서 너어어무 머네요. 기분 좋아지는 식당! (2024.07.13)
tastekim_v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외관부터 내부까지 심야식당이 생각나는 곳.
한성대에서 살짝 외곽에 있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다.
다찌 구성이나 때가 탄 듯한 주방. 사장님 복장도 일본 노포 감성이다. 사장님이 일본인 손님과 내내 일본말로 얘기하셔서 이날만은 빼박 일본이었다.
메뉴는 식사류 중에서 매일 두가지를 정해 요리하신다.
즉 주문은 두 개만 되는데, 이 날은 함박스테이크와 오무라이스였다.
[✔️ 주의사항]
- 월~토 영업이지만 임의로 안 하시는 날이 있다.
원래는 전날 친한 동생과 오려던 곳이었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단골손님과의 얘기를 슥 들으니 몸이 아프셨다고. 방문 전 영업여부 확인은 필수다.
- 크진 않지만 세세한 곳에서 가게의 규칙이 있다.
물이 다찌 안쪽에 있길래 물어보니 '손님이 직접 따라 마시는게 싫다'고 하시며 물을 따라주셨다. 호불호가 나뉠법한 느낌이다.
- 사장님께서는 이야기를 꽤 좋아하시는 듯 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말을 막 걸어오시는 건 아니고, 혼밥손님이던 나와는 계산할 때쯤 얘기한 정도니 말거는 것이 싫다면 조용히 식사만 해도 문제는 없겠다.
[✔️ 메뉴]
1️⃣ 기본 찬으로 우엉과 오이, 샐러드와 치즈+포도가 제공되며 후에 미역뭇국과 메인메뉴가 나온다.
- 샐러드는 케이퍼가 올라간 게 특이하다. 생각보다 케이퍼와 발사믹 식초와의 궁합이 좋다.
- 치즈는 시판이지만, 과일도 함께 나오며 시럽 덕에 달콤했다. 미역국은 입을 델 정도로 뜨겁지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라 추운날 제격이었다. 우엉도 아작하니 리필해 먹었다.
2️⃣ 이 날은 함박 스테이크. 조리 전에 미리 팬을 강한 불로 달구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두툼한 함박에 야채들이 가니쉬로 깔린 모양새다.
- 어우 소스 맛있다. 고기기름이 들어가 기름기 돌면서도, 케첩스러운 토마토 맛이 더해져 산미와 당도가 꽤 적절히 맞아 떨어진다. 살짝 묽어서 국물같단 생각도 들지만 내 기준 괜찮았다. 오무라이스에도 같은 소스를 쓰신다고 한다.
- 고기도 육즙이 뚝뚝 흐르는 고기는 아니지만 잘 익혀내 밥반찬으로는 훌륭하다. 그린빈이나 당근, 베이컨 같은 가니쉬도 폭삭하니 잘 익혔다.
- 기본기 충실한 가정식의 맛. 밥그릇은 순식간에 비워진다.
[✔️ 총평]
- 흔한 함박이지만 어디서나 이런 맛인건 아니다.
추운 날 덜덜 떨며 찾아간 보람은 있었다.
쪼아
일본식 가정식을 파는곳
일본식 분위기에 건강한 맛을 느낄수 있는 정감있는 식당
혼자 먹기도 좋음
코로나로 약2년정도 문을 닫았다가
오픈한거 보고 들뜬 마음으로 들어감
기본적으로 샐러드와 우엉과 오이 그리고 치즈 과일, 국이 나옴
메뉴은 매일 변경되고 두가지 메뉴중 하나 선택하는 방식
메뉴는 카레,닭구이,도시락,함박,오므라이스 중 랜덤으로 두가지
오므라이스랑 함박추천
아직 도시락을 못 먹어봐서 도시락 먹어보고 싶다
문박사
코로나 이후로 다시 찾은 곳.
근처 살때는 수시로 갔는데 이사 이후로는 참 타이밍을 못 맞추었다. 그만큼 사장님의 기호에 따라 영업하시던 곳이었는데 삼년만에 다시 찾았지만 단골을 기억해 주셨다!
메뉴도 그대로 맛도 그대로라서 나에겐 서울 시내에 묘하게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