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푸드파이터를 위한 중식당이다. 걸어오기도 좋고, 주차장도 따로 있어 운전자들에게도 편한 곳이다. 해물점보짜장과 찹쌀탕수육을 주문.
해물 점보짜장은 찹쌀 탕수육이 작게 보일정도로 거대하다. 짬짜면같지만 야무지게 섞어서 먹으면 된다. 짬뽕 소스가 섞여 미끌미끌하지만 확실히 독특한 맛이다. 짜빠구리가 짜빠게티나 너구리와 다르듯, 짜장면 베이스지만 짬뽕의 개운함이 섞여서 좋다. 쭈꾸미나 새우 등 고명도 풍부해 2인분을 셋이 먹어도 양이 남는다.
찹쌀탕수육은 동그란 것이 꼭 츠쿠네같이 생겼다. 쫀득바삭한 튀김옷은 마음에 들지만 고기가 너무 작아 튀김이 남아돈다. 오버핏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홍초맛 강한 소스 덕에 뒷맛은 나름 깔끔한 편. 뒷맛은 짬뽕국물로 지운다.
[총평]
"1일 1식을 노리는 당신이라면"
[가격] - 해물점보짜장 20,000 - 찹쌀탕수육(소) 23,000
헨집사
동두천 지행역 앞 미각의 불낙짬뽕. 아주 맵지 않고 홍합이 싱싱해서 먹을만 함.
그나저나 짬뽕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예전에 짬뽕은 가장 싼 면요리인 짜장면에 500원을 보태면 먹을 수 있는 시시한 음식이어서 그냥 짜장이냐 짬뽕이냐 정도 논쟁을 가져왔을 따름이었다. 근데 최근 10년 전부터 다양한 짬뽕이 등장하며 그 자체를 중식집의 브랜드로 삼게되는 경우가 늘었다. '전국 5대 짬뽕'이니 '서울 5대 짬뽕'이니..(물론 짬뽕 매니아로서 다 가보긴 했지만 특별히 다른 건 잘 모르겠다.)
예전 인상깊었던 짬뽕은 송탄에서 근무할 때 먹어본 인육짬뽕과 그 동네의 고기 넣은 짬뽕. 군산의 짬뽕. 그리고 장충동에서 먹었던 수타짬뽕(당시는 양자강이었는데 이름이 변함) 정도. 근데 지금은 짬뽕집이 굉장히 다변화해서 다 나름의 장점이 있는 듯. 대학가 짬뽕도 이따금 괜찮은 데가 있다(물론 대개 가성비만 맞춘 느낌).
어쨌거나 전국의 짬뽕집은 다 다닐 기세긴 하다 ㅋ 물론 동두천은 새로운 아지트기 때문에 갔을 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