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사
이번 제주여행의 식단 원픽!! 사장님이 직접 낚시해서 잡아올리시는 제주 바다장어가 2인분에 33000...? 다소 투박한 손질 (2번째 사진 참고)이지만 선도가 말이 안됩니다 애들이 무슨 산낙지도 아니고 계속 팔딱팔딱 뛰고있음.. 거기에 탁 트인 미친 시야 + 콜키지 프리. 유유자적을 사랑하는 이는 이곳에서 신선놀음하다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ㅇ<-<
Q녕
바다를 보면서 장어를 먹을 수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갈만한 곳입니다.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평상의 천막도 걷으실 것 같은데, 장어 한입 (가져온) 술 한잔이면 천국이겠습니다. (휴게음식점이라 술을 팔지 않으시는 대신 다들 사오시더라구요)
장어는 바로 잡아주셔서 신선 고소해요.
(너무 신선해서 꼬리부분은 올리자마자 막 움직여서 정말 울뻔했습니다)
둘이서 1키로는 아주 살짝 아쉬워서 장어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처음 제주를 방문하고 제주 음식을 먹었을때의 생경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에요.
이것은 무슨 말이냐면 김치와 장어 리얼삼다수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하하하하하하
ㄱㄱㄱ
서귀포시 보목항 근처에 있는 횟집. 바닷가 바로 근처에 있는 가정집으로 테라스에 앉아서 바다뷰 즐기면서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해서 예약해서 찾아갔다. 야외 앉으니 화로가 준비되고 퍼덕거리는 절단된 바닷장어가 곁들임 반찬이 함께 나옴. 장어는 매일 낚시에서 내놓는 것이라 수량도 한정적이고 그만큼 싱싱하다. 양념 소스는 특별히 맛있는게 아녀서 소금구이로 먹음. 장어살이 보들보들하고 비린내 없어서 맛은 괜찮았음. 그런데 따로 구워주는 사람이 없어서 굽기 난이도가 조금 높은 장어를 구워먹은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소금구이는 소금뿌려 구우라는데 뜨거운 소금이 엄청 튀어서 구운 후 살짝 찍어먹는 것을 추천. 위치가 워낙 애매하고 가정집인지라 음료나 주류는 따로 판매하지 않고 직접 사와야한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보목동해안쪽 식당 오기 전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대고 걸어오는게 편하다. 장어맛이 특별히 뛰어났거나 양념맛이 대단한것도 아니었지만 바다뷰 덕분에 분위기로 먹었다. 식사 후 보목동 해안가를 운전해 가다 보면 ‘섶섬지기’라는 특별할 것 없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커피 하나 사들고 작은 만쪽을 거닐다 보면 운이 좋으면 물질하는 해녀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츄륩쯉쨥
랑갱(@nomad) 님의 포스팅을 보고 다녀왔습니다.
12시 오픈이라 11시에 호텔 체크아웃하고 정방폭포까지 들렀다 갔는데도 도착하니 11시 40분이었다. 주차 하면서 언뜻 보니 야외 테이블에 한 가족이 앉아 있길래, 조금 일찍 오픈하셨구나 했는데, 사장님네 가족이었다. 주차를 마치고 들어가니 가족분들 모두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너무 죄송했던... ㅜㅜ 아마 사장님 내외의 자녀, 손주분들이 연휴라 댁에 오신 것 같았다.
날이 맑으면 더 좋을 것 같았지만, 흐렸어도 괜찮았다. 주문하면 주방 한켠에서 아나고를 손질하시고 연탄불과 함께 내주신다.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었다. 랑갱님 포스팅처럼... 술을 부르는 맛이었는데 차 때문에 먹지 못하여 너무 슬펐던 ㅠㅠㅠ
랑갱
역시 트위터에서 보고 간 앞바당.
좋음-추천사이.
이유는 우선 가기가 꽤 힘들다ㅠ 술을 팔지 않아 술 마시려면 갖고가야하는데 근처에 술 파는 곳도 없음. 만약 올레6길을 걷는다면 찾기 쉬움! 올레6길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
애매한 위치와 술을 안파는걸 제외하고는 좋음 😍 붕장어구이는 첨 먹어보는데 내 입맛에는 장어보다 잘 맞음. 장어보다 덜 느끼해서 먹기에 부담이 많이 없음. 저만큼이 1키로인데 둘이 먹고 배터지는 줄ㅋㅋ무엇보다 붕장어가 정말 신선함. 꼬리 구우려고 집어 올렸는데 갑자기 꼬리가 바운스바운스를 해서 엄청 놀랐음ㄷㄷ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풍경이라 생각. 바다가 정말 코 앞에 있음. 술을 안먹을 수 없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