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컨시어지 커피

에디오피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루의 피곤이 확 풀리는 맛있는 커피네요. 관성적으로 주문하고 나서 보니 저는 오늘 라떼가 마시고 싶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ㅎㅎ 다음에 또 오ㅏ야지.. 물도 한 잔 주시고, 굉장히 배려 넘치는 공간인데, 또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지점이 많습니다. 묘하게 헐렁해서 편안한 공간. 오래 앉아있으면서 담소를 나누긴 힘들어 보이지만, 혼자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었다 가기 참 좋아요. +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 좋고 커피 맛있고. 핸드드립 콜롬비아 플라나다스 워시드 4,500원 주문했다.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드립을 내려주신다. 드리퍼를 진중하게 바라보면서 섬세하게 주전자로 물을 따라내리는 모습에 약간의 위안을 얻었다. 커피 맛도 그만큼 좋았다. 커피가 짙으면서 차분하고, 건무화과의 녹진한 뉘앙스와 피칸의 고소한 풍미가 잘 느껴졌달까? 쓴맛,신맛, 고소한맛 발란스가 아주 짱짱하면서 꽤나 진한게 쌀쌀한 계절에 너무나도 소중한 한 잔이었다. 좋은 가격대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니! 가격은 꽤 있지만, 맛은 글쎄 싶은 커피를 많이 만나왔던 요즘인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따.

오래 앉았다 갈만한 편한 자리는 아니지만 가격과 맛 모두 훌륭하기에..

커피 맛있네.. 하고 오랜만에 감탄한 곳. 매장 전면이 매우 좁은데 안쪽은 로스팅기계도 있고 마시고 갈 자리도 몇개 있네요. 잠깐 앉아서 커피한잔 하며 수다 떨었어요. 따아는 산미 없는 원두로만 하시고 아아는 산미 있 없 둘중 하나 고를 수 있어요. 입이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밸런스가 좋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커피 자체로 정말 맛있다 싶은. 산미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신맛 보다는 과일향이 풍부하게 나는 느낌이라 또 정말 좋았습니다. 조만간 또 가지 않을까 싶네요!

딱 내가 좋아하는 카페다... 맛있는 커피 딱 한 잔 하면서 책 몇페이지 읽고 가고 싶은 곳. 연희동 진짜 안 가는 동네라서 아쉽다 단골하고 싶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