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육전식당 4호점

처음 육전식당을 신설동에서 가고 감격한게 8년 전인데요. 땅코를 동선상 더 자주 갔지만 육전식당도 주변에 참 좋은 곳이다 말하고 다녔죠. 정말 감동적이었고. 이 지점은 일전에도 한번 왔었고, 만족도도 높아 저는 또 올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요. 원래 사람이 많지 않을 시간인데 사람이 많아 놀랐고, 외국어로 인사하는 것도 그러실 수 있다 싶은데, 한국인에게는 너무 두껍게 썰어 레어하게 드시라는게… 그러고보니 메뉴가 자가제면 면에 불고기에 육전에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관광객 패키지 식당 같아요.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돼지고기집으로 포지셔닝 되었고, 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쪽으로 여러가지가 과잉 포지셔닝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돼지고기 스테이크..? 힙한 곳 유명한 곳 안 가셔도 되고, 맛깔난 밑반찬 쪽 기본 삼겹 선호하시면 근방 ’호남마을‘ 추천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대척점에 있는 가게죠. 집 된장으로 꽃게 해물 넣고 푹푹 잘 끓인 찌개와 손 가는 쌈이 있는 동네 사람 사랑방 같은 곳. 딱히 제 선호가 그 곳이 큰 건 아닙니다만 관광객/직장인/주민 선호가 다 다를 이 동네 고깃집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아마 다시는 안 갈 것 같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

기대에 비해 그저 그랬음😅 시끄러워서 대화하기가 힘듦

육전식당 여전하군요! 몇년 전 신설동에 육전시당 처음 생겼을 때 삼겹살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충격받고 몇시간씩 기다렸던게 엊그제같은데.. 전반적으로 돼지고기 집들 폼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집에선 땅코가 더 가깝기도 했고, 한 4번째 방문 쯤 되니까 (물론 신설동 3호점? 이긴 했습니다만)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지길래 더 이상 안갔었는데.. 몇년만의 방문한 육전식당 강남점은 처음 육전식당 방문했을때와 경험이 비슷해서 좋았어요! 가게 분위기도 으쌰으쌰 분위기고 고기도 잘 구워주시고 접객도 좋고 고기 맛있고 .. 처음보는 메뉴나 주류도 생겼구요.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막국수도 맛있었습니다. 재방문의사 🙆‍♀️

맛있어요

목살,삼겹살, 된찌, 계란찜 시켜봤습니다. 구워주는 집인게 좋네요. 삼겹살보단 목살이 맛있고 된찌는 좀 집된장 느낌이었어요. 계란찜이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궁채가 나오는것도 특이하고요. 갈치속젓도 신기힌 맛이었는데 가시걸리는게 좀 무서웠습니다. 고기는 사실 더 맛있는데도 많아서 쏘쏘했지만 계란찜은 꼭 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