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존재
뽈레에서 알고 예약해서 다녀온 호커센터. 칠리크랩. 씨리얼 새우, 갈릭 라이스, 닭꼬치 주문. 앞의 세 메뉴는 세트라서(칠크, 시새, 갈라) 꼭 같이 시키셔야해요. 세 개를 동시에 슥삭 비벼먹으면 감칠맛 폭발. 와.. 정말 맛있고 이국적이더라구트요. 근데 음식들이 엄청 자극적이어서 다음날 또 먹고싶진 않아요. 하지만 다음에 꼭 먹고싶을 만큼 맛있습니다. 한달전 예약 할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고개 갸웃했는데 먹어본 결과 매우 가치로웠습니다.
야미슐랭
2023.11.28
애월의 중심부인 애월항 인근에 자리한 아시아식당.
그중에서도 싱가포르음식을 전문으로 하고있다. 제주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먹는다고하면 바로 이곳을 꼽을정도로 인기와 맛이 대단히 좋다고한다. 그 유명세가 대단하여 3년간 가보고싶었는데도 처음 방문해보는 곳!!!! 감개무량하다.
내부는 크지않고 테이블이 딱 4개밖에 없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으면 복잡하게 테이블을 늘리고 장사를 할 법도한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하니 나름의 장사철학이 있으신듯.
예약은 네이버에서 가능하며 식사를 할 날짜의 한 달 전에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매일 자정에 한 달 후의 식사 예약이 가능한것이고 거의 대학 수강신청에 맞먹는 어려움을 자랑한다. 종종 예약 취소건들이 나오니 식사를 하고싶다면 예약페이지를 계속 뒤져보는것이 좋겠다.
예약 후 사전에 하루전날까지 정확한 인원 및 메뉴를 선정해 알려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당일에 메뉴 추가는 가능하다.
대표적 메인메뉴인 칠리크랩과 시리얼새우, 갈릭라이스를 사전에 주문했음.
한산한 동네에 위치하고 애월항 근처인만큼 주변에 공터나 주차할 자리가 아주 널럴하다. 굿.
내가 먹은 메뉴는
#칠리크랩 38,000원
#시리얼새우 23,000원
#갈릭라이스 7,000원
기본적으로 고수와 칠리소스, 매콤한 콩나물무침이 나온다. 콩나물무침이 꽤 맛있음.
칠리크랩은 향신료가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적절히 달고 짠 맛이 있어서 갈릭라이스와 함께 먹기에 좋았다. 그 둘의 조화가 어찌나 좋던지 크랩의 국물을 거의 다 떠서 먹었을 정도!
게의 몸통과 다리에 살이 가득해 게포크로 한참을 파먹고 빨아먹어도 게살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크랩의 국물에도 게살이 가득 빠져나와있어서 먹는내내 감탄하면서 먹었음.
갈릭라이스는 특별한 맛이 있지는 않았지만 칠리크랩과의 조화가 어마어마하게 좋았다. 찰기가 전혀 느껴지지않게 파스스 날리는 방식으로 조리되어 현지의 느낌을 더해줘 좋았다.
시리얼새우는 코코넛의 은은한 단맛이 풍겨나왔다. 새우의 크기가 상당히 큼직하고 살이 가득하여 씹는 식감이 상당히 좋음. 바삭한 시리얼이 식사하는 내내 지루하지않게 재미를 준다. 새우 머리는 좀 억세서 다 씹어먹기에는 쉽지않았음.
갈릭라이스+칠리크랩 국물+시리얼새우의 시리얼을 더해 비벼먹는 조합은 정말 대단히 훌륭한 맛과 조화를 보여줘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강력추천하고 동남아 음식을 향신료때문에 못 먹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경험해보기에 아주 좋을 듯 하다.
김미영
1인식사가 안된다는걸 뒤늦게 알아서 포장했는데 , 버스타고 갔다오느라 왕복 세시간 걸림...
당일 아침에 메뉴 미리 받아서 가니까 이미 포장되어있어서 왜인지 조금 서운했는데 심지어 저녁 늦게 동행이와서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깜놀.
페퍼크랩이랑 새우구이, 볶음밥. 동행이랑 둘이 아무말도 없이 와...맛있다...만 반복하면서 쩝쩝 먹어치웠습니다.
엄격한 예약정책이 좀 이해가 가는 가성비. 가격이 며칠전에 올랐는데도 크기 보니까 이해했어요.
해나
예약 금손 친구가 예약하고 언제 또 오겠냐며 4명이라서 거의 모든 메뉴를 다 주문했어요ㅋㅋㅋ
칠리크랩, 시리얼 새우, 볶음밥, 면 종류 맛있었고 사테랑 립은 고기 때문인지 조리 방법 때문인지 저는 퍽퍽하고 살짝 누린내가 있어서 잘 못 먹겠더라구요🥲
싱가포르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seul
ㅇ 제주 여행계획 세우는 순서 1. 호커센터 예약에 성공한다. 2. 예약 날짜에 맞춰 항공과 숙박을 예약한다. 순으로 이어져야 함. 이거 먹으러 제주를 간다고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는데 망플에 후기가 없는 이유는 그만큼 예약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둘이 가서 먹느라 먹고 싶은 걸 다 먹어보지 못한게 한이다. 뭐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 맛있었음. 원래 갑각류 까먹기 귀찮아서 까주는 거 아님 잘 안 먹는데 그딴 거 집어치우고 맛있어서 싹싹 발라먹었다. 한국에는 제주에만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제주에서라도 이맛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