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윌라라

진짜 사장님 우리집에 살게하고 맨날 먹고싶을정도 성산일츨봉 섭지코지를 왔다면 필수 필수 필수

튀김인데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느낌? 물론 그래도 튀김이라 먹다보면 물리긴함.. 고기도 되게 담백하고요 근데 달고기랑 상어 맛차이는 잘 모르겟어요 ㅋㅋㅋ 매장 협소해서 포장추천함니다.. 앞쪽으로 좀만 걸으면 바다니까 바다보면서 먹으면 좋은거같아요

괴물. 튀김에 장인이 있다면, 윌라라 사장님이다. 가마솥에서 튀겨지는 영국의 피쉬 앤 칩스는 일품이다. 튀김이 머금은 기름이 많음에도 느끼함이 크지 않고, 생선이 매우 촉촉함에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다. 윌라라의 포장 봉지는 시간을 느리게 가게 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이 분명하다.

- 촉촉하고 부드러운 상어고기가 맛있어요! - 포장은 미리 전화하면 픽업 시간을 정해서 예약 가능! 혼자 일하시는 데다가 조리 시간이 길어 대기가 앞에 1팀만 있어도 20분은 기다려야 해요. 게다가 매장의 자리를 꽉꽉 채워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은 편도 아니니, 미리 전화해서 픽업 시간을 예약 후 포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광치기 해변을 짧게 산책한 후에 매장에 들어왔습니다. 메뉴는 상어고기 2조각과 달고기 2조각이 나오는 윌라라 피쉬앤칩스와 달고기로만 4조각 나오는 달고기 피쉬앤칩스를 주문했어요. 당연히 둘 다 감자튀김 포함이고요. 곁들이는 샐러드도 같이 나왔습니다. 상어고기는 무스처럼 입안에서 기분 좋게 무너지는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그에 비해 달고기는 단단한 식감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냄새가 나서 먹기 힘들었어요... 감자튀김도 그냥 그랬고요... 피쉬앤칩스를 파는 곳이긴 해도 맛있는 상어고기튀김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좋겠더라고요ㅠㅠ 적어도 상어고기튀김만 개수로 추가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생선 튀김 종류를 막 맛있게 먹어본적이 없는데 먹어본 생선 튀김 중에 가장 맛있던것같아요. 튀김옷이 엄청 겹겹이 되어있고 꽃게랑같은 과자맛이 나는데 양파기름으로 튀긴다고 하시더라구요! 튀김옷이 겹겹이 부서지는 크리스피함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소스를 이거저거 찍어먹으면서 언니랑 엄청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먹고있었더니 사장님이 저보고 요식업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ㅋㅋㅋ 먹는게 프로페셔널하다고(?) 제주도민한테 엄청 추천받았던 곳인데 제주가서 굳이 피시앤칩스를? 싶어서 끝끝내 안가다가 간 곳이었는데 늦게 방문해서 아쉬운곳이었습니다. 일찍 가봤으면 더 자주가봤을텐데ㅠㅠ 상어고기는 없어서 못먹긴 했지만 굳이 먹어볼 맛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달고기 세트로 먹었는데 충분히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맛있는 튀김요리를 먹어보고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