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짱(구 언뜻)
제주 더스푼
몇 년 전부터 제주에서 꼭 오고 싶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입니다. 혼자 갔음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라 혼밥하기도 좋더군요. 무엇보다 혼자 방문하면 안티파스토 메뉴를 절반에서 천 원 추가한 가격으로 하프사이즈 주문이 가능합니다. 제주산 돌문어를 사용한 문어구이는 녹두치미추리와 당근퓨레가 함께 나오는데요. 녹두의 식감이 재밌는 치미추리가 특히 인상적. 문어는 정말 부드럽고 촉촉해서 환상적으로 구워냈습니다.
파스타는 어란과 조개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노른자를 많이 쓴 생면 특유의 꼬독한 식감이 아주 제 취향이었고 조개와 버터에서 나오는 육수의 감칠맛이 일품이네요. 근래 먹은 파스타 중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하프사이즈로 추가한 버섯타르트는 표고버섯을 섞은 마스카포네치즈에 양송이 새송이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구웠는데 레드와인 제대로 땡기는 맛이네요. 쉐프님도 무지 친절하셔서 서비스로 딸기소르베까지... 접객, 가격, 분위기, 맛 모두 만족스러워서 왜 이 곳에 단골들이 많은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날로먹는인생
제주를 대표하는(?) 비스트로. 와인과의 페어링 때문에 전체적으로 간이 센편입니다. 주문시 조절이 가능합니다.
야미슐랭
2024.5.5
구제주의 아라동 초입인 한일베라체아파트의 인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탈리아 요리를 제주 현지의 재료와 접목시켜 맛난 요리를 경험할 수 있고 와인과 함께 먹기에 완벽한 곳으로 종종 찾는 내 마음 속 단골 식당이다.
내부의 단정하고 화려함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도 상당히 볼만하고 고급스럽다. 오픈 키친에 붙어있는 바좌석에 녹색빛이 도는 대리석문양의 테이블이 취향저격. 내 집에도 이렇게 식탁을 만들고싶다.
테이블보다는 바를 선호하는 편이라 오늘도 역시 바좌석에 앉아서 식사를 해본다.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예약했고 예약금은 인당3만원. 식사를 시작하면 바로 환불된다.
주차장은 바로 앞에 2대정도 가능한 공간이 있고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상당히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어차피 와인을 마시게 될테니 차를 두고 방문하는게 최선의 선택일지도!!
내가 먹은 메뉴는
#관자와 한치 소테와 오렌지샐러드 25,000원
#샤르데냐식 보타르가 20,000원
#성게 추가 25g 10,000원
#흑돼지 안심스테이크 35,000원
#브라우니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11,000원
#돈호프 리슬링 트로켄 120ml 18,000원
#프로두또리 델 바르바레스코 120ml 22,000원
#빈 산토 50ml 13,000원
아페리티프로 입가심을 하기위해 가벼운 샐러드 하나를 주문하고 화이트와인을 한 잔 마셔보았다.
향긋하며 산도가 좋았던 리슬링. 트로피컬한 여러 향과 은근한 단 맛이 스타터로 마시기에 좋았음.
샐러드가 나오기전에 안주거리가 주어졌다.
레지아노치즈를 오븐에 구운것. 조금의 꾸덕한 식감에 쿰쿰한 향의 만남이 맛났다.
얇고 긴 미니 바게트는 병아리콩 퓨레에 찍어 먹음. 좀 딱딱하지만 먹을만함.
첫번째 메뉴는 한치와 관자.
한치가 아주 부드럽게 잘익어서 씹는 맛이 있다. 씹을수록 달달한 맛이 은근히 배어나서 고급스러움.
관자는 아주 고소하고 깊은 바다의 맛을 보여줬다. 퓨레랑 먹으면 잘 어울림. 퓨레는 샐러리로 만들었다는데 독특하고 재미있다. 레몬드레싱의 상큼한 샐러드가 산미와 적당한 식감을 주어서 만족스러웠음.
다음은 첫번째 메인인 샤르데냐식 파스타.
조개 육수맛이 물씬 느껴지는 바다를 머금은 스파게티였다. 진하게 느껴지는 바다풍미가 일품이며 조금 짭잘하고 아주 잘 익은 굵은 파스타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그냥 먹기보다는 성게를 추가해서 먹어보았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 였다. 묵직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여 와인이랑도 잘 어우러졌다.
함께 나온 열무피클은 자칫 느끼해줄 수 있는 식사를 단맛과 신맛으로 깨끗히 씻어준다. 한 두입 먹으면 딱!
그 다음은 스테이크를 주문하며 가벼운 레드와인을 한 잔 마셔본다. 산미가 상당히 좋고 가벼운 바르바레스코. 오픈한지 시간은 좀 지났는지 원래 이 와인의 특징인지 바디감이 거의 느껴지지않을정도로 흐늘거렸다. 조금 더 묵직했음 좋았을텐데..
그 다음은 두번째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
아주 부드럽게 잘 익은 돼지의 모습, 선홍빛의 핏기가 막 가신 것이 아주 맛났다. 얼마나 잘 익혔는지 입에서 몇번 오물거리면 녹아서 사라진다. 돼지의 묵직한 풍미에 적절한 짠맛이 입안에 남는것이 좋다.
당근과 바질페스토에 섞은 병아리콩을 곁들여먹으면 느끼하지않게 잘 먹을 수 있음. 전반적으로 요리들과 함께 곁들여주는 퓨레나 소스의 맛들이 아주 훌륭하다.
짧지만 코스로 먹었으니 디저트는 빼놓을 수 없지!
디저트와인과 티라미수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추가 주문해보았다.
꾸덕한 두가지의 디저트의 질감이 재미있다.
촉촉하고 달콤함의 한도치까지 경험하게하는 티라미수.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빈산토를 머금으면 이보다 더한 사치가 없다. 부서진 견과류가 더해진 아이스크림의 식감도 재미있다.
디저트와인은 빈산토 델 끼안티 루피나.
완전 잘 말려 당도가 쫙 오른 베리류의 농밀한 단 맛에 상큼함이 더해져 고급스럽다. 딱 두 모금으로 족함.
언제 어느때 방문해도 늘 만족스러운 곳으로 역시나 오늘도 좋았다. 별이 다섯개!!!
행복한 돼지
둘이 한 7만원 정도 썼는데, 관자 오징어 파스타, 테린 같은 사이드메뉴, 대파 타르트 등 도전적인 메뉴를 먹어서 나쁘지 않았다. 파스타는 너무 두껍고 퉁퉁한 느낌이라 내취향은 아닌걸로..
#제주
호이짜
전채로 한우 타르타르, 대파가 올라간 타르트, 메인으로 어란 파스타를 먹었다. 중간에 서비스로 양파 수프도 주심.
맛을 이야기하자면 타르타르는 상큼한 베이스로 전채로 굉장히 잘 어울렸고 식감도 재밌었고 맛의 레이어도 다층적이었다.
양파수프는 솔직히 내가 양파 수프 맛이 어떤지 몰라서 이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독특해서 재밌었지만 시켜서 먹을거냐 하면 글쎄?스럽다.
명란 타르트는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다. 너무 의외의 조합이라 어울릴지 몰랐는데 야채의 단맛과 물기가 타르트의 텁텁한 맛을 굉장히 잘잡아줬다. 대파의 식감이 킥이었음.
메인인 어란 파스타는 오일 파스타로 굉장히 좋았다. 자극작이라기보다 술술 넘어가는 류의 파스타. 한입 먹으면 허겁지겁 먹히는 스타일은 아니다. 짠맛을 베이스로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건강하고 잘만든 오일 파스타다. 파스타의 기본이자 끝 순정 오일 파스타가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깨끗하게 정면돌파하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봉골레나 크림파스타 같이 살짝 치트키도 넣은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다.
가격도 이정도면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꽤 만족한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