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합정식

합정역 교보문고 지나서 안쪽으로 쭉 오면 있어요 김치찌개가 웬만한 김찌집보다 맛있었고. 사이드 셀프 반찬 구성이 잡채 + 달걀조림 + 도토리묵이라뇨.. 일제강점기가 와버린 합정에서 귀합니다 이런 집

삼겹살정식 (순두부 변경) 한 끼 떼우기 좋지만 가격이 비합리적

소고기죽을 먹었는데 같이 나온 미역국도 그렇고 맛 자체는 무난하게 괜찮음. 하지만 그 외에 것들이 다 별로였다. 반찬은 볶음김치, 마카로니샐러드, 단무지가 있는데 반찬 구성 자체가 성의없는 느낌에 전반적으로 가게 관리가 안 되어있음. 한 상씩 쟁반에 나온다지만 테이블에 양념이 묻어있고 벽에 붙어있는 쿠션의자는 얼룩이 지저분하게 있다. 입구 밖에 있는 메뉴판의 메뉴와 기계로 주문할 때 나오는 메뉴가 달라서 주문하려다가 뒷사람보고 먼저 주문하라고 하고 다시 골라야했음...😑 사이드반찬들(계란후라이, 김, 고구마/단호박샐러드 류)을 추가선택할 수 있고 죽만 파는 죽집과 달리 여러 한식 메뉴가 있어서 컨디션 안 좋을 때 일행과 식사를 해야 할 경우 오기 좋을 것 같긴한데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다.

음식을 받아 들었을 때의 기분이 먹는 동안 조금씩 내려간다. 그래프로 따지면 죽 하향곡선. 깔끔하게 한 끼 먹기엔 나쁘지 않다. (3.29 /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