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가성비 제육 세트 / 18개월간의 수원살이>
어느새부턴가 외식의 목적이 한 끼 해결이 아닌 술 한잔하는 걸로 굳어져 버렸다. 술을 시작한 이후로 밥이 안 당기는 게 큰 이유인데 청국장이 있다면 말이 달라진다.
청국장이 유명한 백반집 같은 식당, 인계동에서 쭉 영업하다가 매탄동으로 이전한 걸로 알고 있다. 지하철이 다니는 동네가 아닌지라 접근성은 인계동 시절이 좋았을 듯
메뉴는 두부 요리를 주력으로 하는데 1인 1.1만 원짜리 제육 세트가 제일 인기다. 청국장과 순두부 중 원하는 것 하나에 제육볶음과 돌솥밥이 나와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청국장으로 선택해 인원수에 맞게 제육 세트를 주문했고 밑반찬이 즉시 깔렸다. 떡볶이, 오이김치, 두부조림, 감자조림, 배추김치, 쌈 채소 등으로 집밥 같은 구성이었다.
이윽고 청국장과 함께 제육이 나왔는데 둘 다 단품이래도 될 만큼 양이 적지 않았다. 청국장은 누런색을 띠었으며 쿰쿰한 냄새가 강하지 않아 마일드한 스타일로 보였다.
돌솥밥까지 나오자 한상이 가득 매워졌고 돌솥밥은 밥알이 너무 질지 않고 촉촉하게끔 잘 지어져 마음에 들었다. 청국장과 단짝인 흰쌀밥이었고 그릇에다 덜어 먹었다.
청국장에는 큼지막한 두부 몇 조각이 들어가며 메주콩이 잔뜩 깔려있었다. 한 숟갈 떠먹어보니 맛이 아주 깊고 구수했는데 쿰쿰하지는 않다 보니 깔끔하다고 느껴졌다.
제육볶음은 비계가 적당히 붙은 쫄깃한 부위를 사용했고 달지 않은 양념에 볶아내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다. 돼지기름이 양념에 잘 녹아있어 청국장을 당기게 만들었다.
쿰쿰한 맛이 살짝 있었다면 청국장은 더 맛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남자들의 소울 푸드인 제육볶음도 괜찮았고 해서 근처 산다면 괜찮은 선택지
PS. 떡볶이 맛집
진‘s 미식회
오 뭐랄까... 놀랄정도로 평범한 맛 ㅋㅋㅋㅋㅋㅋㅋ
밥은 고슬고슬 맛있었고 두부 자체는 맛이 좋음
보통 이런 집은 반찬 딱 먹으면 도파민이 탁 터지는데
반찬부터 평범.. 청국장 구수하긴 한데 평범
(내 입맛에 안맞을수도..)
제육은 나의 MSG 탐지 신경을 무지하세 자극함....
숭늉으로 겨우 혀를 달래고 나옴
최민규
정식 1인 10,000 - 청국장1 순두부2
두부부침 반 6,000
남부경찰서 건너편...
차를 끌고가면 왠지모르게 더 조심하게되는 식당이에요.
점심엔 대기가 있을정도로 바글바글하지만
주차는 3대정도만 가능해서... 매우 열악한 편이에요.
제육과 쌈, 청국장과 순두부를 메인으로
손이 가는 집반찬 느낌의 한상이 차려지는 곳이에요.
들기름에 부친 토실토실한 검은깨 손두부 부침이
먼저 나와 기다림을 덜 지루하게 해주었고,
고소한 맛은 옆테이블의 막걸리 한잔이 부러워지고
근무중인 상황을 더 안타깝게 느껴지게 해요...
짧지만 긴 기다림 끝에 받은 한상은
밥 추가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성과 맛이에요.
국물이 있는 달짝매콤한 스타일의 제육
몽글몽글하니 부드럽고 깔끔하고 매콤한 순두부
냄새가 심하지 않고 꼬소하니 청국장
쫀득해서 식감도 재밋고 맛있던 감자조림까지
빠지는 반찬 없이 맛있게 잘 먹었고
누룽지로 든든하게 마무리 하고 나올 수 있어 좋았어요.
모티
두부와 청국장으로 유명한 수요미식회 맛집. 실제 먹어 보니 청국장은 시골 식당에서 만든 것처럼 콩 많이 들어가 있고 맛도 상대적으로 담백하다. 그보다 이 집에 오면 두부 요리를 먹어보는 것을 강추. 두부부침은 먹는 즉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맛있으면서 건강한 맛이다. 반찬들도 그저그렇고 순두부고 그냥 무난한 맛이지만 두부 메뉴 하나로 충분히 찾아올 만한 곳. 게다가 밥은 솥밥.
효라
인계동 부근에 있었는데 그 자리에 한의원이 생기고ㅠ 청국장 맛집이 사라져서 슬펐다 그! 러! 나!
다른 동네로 이전하신거였음😋
제육정식에 청국장 그리고 솥밥😆💙
일인분에 만원인게 넘 놀랍다
(2인부터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