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DA
제육볶음은 좋은 재료로 고기 맛을 살릴 수도 양념으로 얼버무려 어떻게든 먹을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는 음식이라 식당을 판단하기에 좋은 메뉴다. 장독대 집밥의 제육볶음은 후자에 가깝다. 육즙 없이 단단한 돼지고기를 기름진 양념으로 볶아낸 전형적인 대학가 제육볶음을 파는 식당이 주변 세 곳의 대학 정문에서 모두 거리가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과하게 맵거나 달지 않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반찬이 많다는 점은 밥을 먹을 때 최소 5찬은 있어야 한다는 이라면 환영할지 모르나, 소수라도 제대로 된 반찬이 낫다고 여기는 나에게는 별로 장점이 아니었다. 콩나물 국도 자극적인 매운 맛이 과하게 입안에 남는 등 여러모로 ‘집밥’으로 부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며 위장이 튼튼하고 먹는 양이 많다면 이 곳을 선택할 수는 있어보인다.
식당 내 청소상태는 불량하며 대형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모두 식사를 즐기기엔 부적절한 환경을 조성한다.
YSL
평범한듯 하지만 깔끔한 기본찬과 흑미밥이 맘에 들고, 가장 중요한 메인 찌개들도 무난하게 맛있어서 종종 와요. 그래서인지 요즘같은 시국에도 식당안에 사람들이 가득한 편이에요. 애정하는 메뉴는 순두부찌개(6천원)~~ 다른 메뉴들도 대체로 6-7천원 정도라 혜자스럽네요.
렉스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2회차 때 배를 채우기 위해 갔어요. 아직 3회차 남은 ㅠㅠ ㅎㅎ(이제 그만!) 편하게 먹을 수 있거니와 무엇보다 생선구이의 생선이 3가지! ㅎㅎ
찰흙
서강대 근처 가장 맛있는 제육볶음을 고르라면 이곳이다. 왜 매장 이름을 집밥이라고 지었는지 알 것 같은 느낌.
반찬들도 어디선가 익숙한 감자조림, 미역줄기 무침과 같은 것들:)
내게는 케챱맛이 조금 느껴지는 제육볶음은 억지로 화려한 맛을 내려하지 않고, 8000원의 가격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생선구이는 많이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들리는 듯 하다. 굽기도 잘 구웠어요!
R
집밥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지만 추운날 이곳의 따뜻한 한 끼는 그 비슷한 느낌, 비슷한 맛. 아쉽지만 주말 휴무.
비슷한 위치의 청기와밥상과 헷갈려 핀해 삭제 후 수정하여 업로드해용 그곳은 가본 적이 없습니다 ㅠㅠ(그곳도 손님이 많은 듯하지만) 저 때문에 그곳 핀하신 스모어님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