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
대학 와서 가장 자주 간 식당 top3...
서강대 근처 짬뽕집은 수저가로 시작해서 수저가로 끝납니다.
물론 중간에 숙주를 넣으신다거나, 해산물을 빼신다거나, 마늘 탕수육을 없애신다거나 하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현재, 폼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약간 짜진 것 같긴 하지만)
우선 마늘 탕수육이 부활한 건 올해 들은 일 중 가장 반가운 일이었구요, 3인이서 가면 그냥 무조건 하나 시켜 드세요...
아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지금 쓰면서 또 먹고싶네요.
맵찔이
제 입맛엔 다소 자극적이었던 국물과 토핑.. 물론 이것이 인기의 비결이겠지만, 깔끔한 짬뽕 취향의 분들에겐 웨이팅을 고사하면서까지는 조심스럽긴 합니다 🙏
가성비 좋은 양과 자극적인 맛, 그리고 정말 친절하신 직원 분들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옵니다
메테르넬
내 최애. 10 년 간 여기 살고 5년 즈음을 여길 다녔다. 여기 다닌 이후 애지간한 짬뽕은 승에 안참
흐물이
수저가에 마등탕 (마늘등심탕수육 ㅠ)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니.. 짬뽕에 집중하기로 하셨다니.. 이런게 장인 정신일까
수저가 국물 텀블러에 담아서 수업 들으면서 홀짝이고 싶다..
연남동 머법관
대흥역 인근 경의선 숲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짬뽕집. 오전 11시에 이미 매장 내부는 만석일 만큼 인기가 좋다. 이제는 튀김 요리는 제하고 짬뽕만 팔고 있고, 가장 큰 인기메뉴는 단연 차돌짬뽕.
고기육수가 아닌 버섯육수라는 점이 특이하다. 국물만 먹으면 다른 짬뽕 국물과는 다른 육수향이 바로 느껴질 정도. 차돌도 아주 한웅큼 푸짐하게 들어갔다. 차돌이라서 그런지 다소 기름진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뭐가 되었든 10,000원에 맛볼 수 있는 차돌짬뽕 중엔 양도 맛도 준수.
무엇보다 서비스면에서 좋았다. 11시부터 만석으로 운영되는 가게, 피로감이 상당할 텐데도 직원들의 친절함과 열기가 짬뽕보다 뜨겁다. 홀 직원이 계속 멤돌며 빈 찬을 채우는 것… 쏘 놀람. 매운 국물로 달궈진 혀를 달래줄 주스 제공도 전혀 사소하지 않은 감동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