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
잠이 덜 깬 탓인지, 비에 젖은 저녁 7시 냄새 같은 것이 거리에 맴돌았다. 일요일 시장 골목의 아침은 느리고 묽게 흘러가는 듯했다.
뚝배기가 펄펄 끓고 있었다. 조용히 수저를 놓고, 냉장고에서 컵을 가져다 물을 따랐다. 안경을 벗어들고 안팎을 닦으며 열기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그릇에 가득한 내장이 제멋대로 큼직했다. 칼이 없어 손으로 뜯어낸 것만 같았다. 흰 밥을 넣고 새우젓만 더하고 손을 멈췄다. 맑은 국물 순대국에서 맑은 맛이 났다. 덧댄 맛 없이 보드랍고 담박하고 깨끗했다.
옆자리에서 내 빈그릇을 보고 소주를 꺼내왔다.
그사이 햇살이 조금 단단해진 것 같았다.
유미숙씨
내장 많이 들어간 스타일 순대국
그리고 갈비탕처럼 투명하고 맑은 국물
가끔씩 생각나지만
여기도 가게가 좁아서 웨이팅이 심한건 아숩ㅜ
술고기
순대국(대/7,000)
엄청난 양과 맛! 맑은 국물이 깔끔하고 너무 맛있어요!
고기를 먹어도먹어도 아니 어ㅐ 자꾸 나오는거죸ㅋㅋㅋ
따뜻해
사장님 내외분 굉장히 시크하십니다. 바쁜 점심시간에 혼자 와도 혼나고 두 명이 4인 테이블에 앉아도 혼나고 뭐 그냥 뻘짓 하지 말고 밥만 잘 먹고 가면 됩니다ㅋㅋㅋ
아무튼 맑은 국물과 풍부한 내장은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인데도 건더기 골라 먹느라 바빴습니다ㅋㅋ 양념장은 꼭 맛을 보고 넣으세요. 생각보다 많이 매웠습니다.
낮술 기가 막히게 먹으러 조만간 또 오고 싶네요!!💪
말많은 琴식당
노포집에 갈땐 심각하지 않으면 위생은 눈감고 먹는데요.. 이런경험은 또 처음입니다.
맑은 국물에 양이 엄청! 많은 머릿고기와 부속물들이 들어간 푸짐한 순대국
전 뿌연국물은 선호하긴 하지만 무난히 괜찮아서 잘 먹고 있었습니다 ㅠ
막창도 아니고 비슷하게 동글동글 생긴 어떤 고기를 한점 씹었는데, 돼지 분비물...? 분뇨...? ....한마디로 똥냄새가 입안을 가득 채워서 바로 뱉어냈습니다.
같이 먹던 지인에게는 말못했지만 정말 끔찍한 기억입니다. 집에 도착할때까지 헛구역질 났어요. 아직까지 어질어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