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대체불가능하다 생각했던 만리199가 인테리어부터 간판까지 전부 교체하더니 그냥 다른 가게가 되어버렸다. 기존에 같이 운영하시던 분이 그만두셨다고. 피자와 과카몰리를 팔며 다양한 탭과 독특한 병맥주들을 갖춰 맥주꾼들을 위한 펍이란 느낌이었던 가게가, 이젠 피자는 없고 일관성없는 요리만 많아진데다 병맥주도 없고 자기 로고가 박힌 예쁜 유리잔에 미지근한 라거를 따라주는 곳이 되었다. 맛있다 추천받았던 과카몰리를 먹으러 갔기에 주문하려 했으나 나초에 치즈소스와 사워크림을 잔뜩 뿌려놓은 사진을 보고 단박에 포기했다. 안녕.
헤헤
운영 주체가 바뀐 것 같고 굳이 방문할 곳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맥주를 남겼고 참고로 라거를 시켰는데 IPA처럼 홀짝홀짝 마셨읍니다.. 슬프다...
헤헤
헤이지 IPA와 Supreme lager가 마음에 들었다. Supreme lager는 라거임에도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느껴져 매력 있었다! 옆 테이블에서 시킨 피자 냄새가 너무 유혹적이었어서... 다음에 다시 가서 꼭 피자를 먹어볼 예정.
LAMBDA
주변에 대체할 곳이 없는 탭샵. 그만큼 자리만 나면 손님이 계속 들어왔다. 갖춰놓은 생맥주와 병맥주 라인업에서 일반적인 맥주는 단호히 거부한다는 주인의 의지가 느껴졌다. 무더운 날 쨍하게 차가운 라거를 마시기엔 살짝 아쉬울 수 있으나 다양한 맥주의 풍미를 즐기고자 한다면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기네스도 꽤나 신경을 써서 따르고 안정시켜 주는 곳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좋아하는 과카몰리를 가격있게 팔길래 꽤나 자신있나보다 싶어졌으니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