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이탈리안 집들과 달리 파스타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배불러요.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자리를 추천하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세요!
토끼꼬리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캐주얼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택가에 어울리는 소박한 가게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인데, 음식만은 이 근방에서 손꼽힐 만한 맛.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만한 식당은 아닐지 몰라도 동네 맛집으로는 아주 넘친다. 꽤 붐비던 가게였는데 코로나와 함께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괜히 조마조마... 포장 주문도 가능하며, 살짝 식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매장에서 먹는 것처럼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대부분의 메뉴가 평균 이상이지만 특히 샐러드가 일품. 그 중에서도 구운 야채나 구운 해물이 들어간 메뉴들이 무척 맛있으니 버섯•감자샐러드와 새우샐러드를 추천한다. 그라나파다노를 바로 갈아서 듬뿍 얹어주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 샐러드 양이 상당하므로 두 명이서 갔다면 샐러드 하나에 파스타or피자 하나면 충분하다. (스테이크는 안 먹어봤음) 피자와 파스타도 대체로 무난한데, 평균적인 맛은 피자 쪽이 더 낫고 최고의 맛은 파스타 중에 있는 느낌. 아무래도 작은 가게에 파스타 메뉴가 너무 많다보니 편차가 좀 느껴져서, 파스타 메뉴를 살짝 줄이시는 게 어떨까 싶을 때가 있다. 크림이나 오일보다는 토마토 소스 쪽이 더 맛있었고, 특히 볼로네제는 다른 메뉴들과는 조금 차원이 다른 맛이므로 처음 방문한다면 볼로네제와 샐러드를 꼭 먹어주세요. 전날 술 드신 분들께는 토마토페쉐를 추천하지만 크림페쉐도 너무 맛있고... 런치세트 가성비가 엄청난데 평일 점심에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은 눈물 줄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