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키
* 소모스 호이 Somos Hoy(카페,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평화동 – 마산제일여중/여고 부근)
올 초에 볼 일이 있어 마산 등지를 다녀왔습니다!
후보군 두 곳 중 고심 끝에 고른 Somos Hoy입니다. ‘우리는 오늘’이라는 뜻의 스페인 상호입니다. 대략 2017년 즈음부터 가게가 있던 듯 하고, 2020~2021년 즈음 내외부 인테리어를 조금 바꾼 듯 싶습니다.
👍 붉은 벽돌을 가지런히 쌓아올린 단정한 외벽 그리고 스페인 한적한 어느 마을 한 켠에 자리한 가게를 떠올리게 하는 문이 먼저 눈에 들옵니다. 아치형의 입구 또한 이미 마음에 들고, 파랗게 칠한 쪽문이나 화분 또한 사장님의 감각 내지 취향이 보통이 아님을 짐작케 하죠.
내부로 들어섰을 때 마음속으로 홀로 탄성을 내뱉었어요. 딱 제가 꾸미고 싶은 공간의 모범적인 형태가 눈 앞에 펼쳐졌거든요. 따뜻한 질감의 조명과 나무진열장, 그 안을 차지하는 수많은 LP와 CD 그리고 ‘전축’까지. 거기에 손으로 직접 쓴 메뉴판(필기체도 상당히 멋들어지게 쓰십니다)까지 멋을 더합니다.
정성스레 내린 Special Brew 커피(콜롬비아 볼리바르 마라고지페, 에티오피아 카욘 마운틴 허니 긴지 중 택일)와 프랑스식 과자 파브르통(Far Breton)을 먹으면서 파란 하늘과 아늑한 공간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좋다는 감탄사를 내뱉게 되더군요. 마산 들르는 분들게 꼭 들러보시라 권장하고 싶어요.
👎 가게가 상당히 언덕에 위치해있어요. 주변에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건물 자체가 크게 넓은 편은 아닌데 화장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데 공간의 운영방침은 업주 마음이긴 하고, 이곳 자체가 조용한 공간을 지향하다보니 이해는 됩니다만,,,,
*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사장님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 가게이름과 같은 제목의 스페인어 곡(Laura Pausini, 2000)도 있어요.
* 가게에 흐르는 음악을 듣고 있자니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인 ‘생각의 여름’이 나와서 사장님에게 이 가수 어떻게 아세요, 질문하니 사장님도 이거 알아듣고 말 거는 분은 처음이네요... 저는 갓반인 킹반인입니다.
* 카페 사장님 남편분이 운영하는 LP바도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와 운영시간 등이 궁금하다면 직접 방문해서 사장님에게 여쭈세요!(저는 압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