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 한줄평 : JMT! 문닫기전 꼭 가봐야 할 국수 부페!
올초까지만 해도 보리밥과 각종 반찬류가 있어 한식부페(6천원)로 운영했다는데, 할머니께서 연로하셔서 힘이 부치시다고 4월부터 국수만 무한리필(4천원)으로 운영한다.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이 식당의 모든 음식은 주방 할머니들의 손맛이 가득 들어간다.
멸치 육수나 호박죽 등은 심지어 장작불로..
주말은 호박죽과 팥죽도 먹을 수 있는데, 호박을 푹 삶아내어 옹심이를 넣고 끓인 호박죽은 먹으면서 나 어린 시절 먹던 기억이 되살아날만큼 아날로그스럽게 맛있다!
국수가 얼마나 맛있겠냐 싶어 물국수만 한그릇 하려고 국수 두덩이에 콩나물과 시금치, 단무지와 양념간장을 넣고 잔뜩 먹었는데, 무한리필 국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정성 들어간 맛에 양념국수 한그릇 더..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이 과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더 먹지 못해 안타까운 감정이 든다는 점에서 일반 무한리필과 차별된다! ㅋㅋㅋ
이 식당의 매력이 최대치가 되는 시기는 9~10월 포도가 열리는 시기의 주말인데..
가게 앞 포도밭에서 후식으로 포도도 따먹을 수 있다.
규칙은 송이채 따먹으면 아니 되고, 한알씩만 따먹기!
그리고 주말엔 평일엔 나오지 않는 호박죽과 팥죽을 맛볼 수 있다.
김치와 석박지도 직접 담그신 것 같은데 내 입맛엔 좀 많이 시지만, 분위기와 어우러지니 그냥 모든것이 좋아보인다. ㅋ
• 추가잡설
망플벗님 중 Jessic님께서 리뷰에 JMT이라고 쓰셨길래 의미를 여쭤보니 존맛탱의 약자라고.. 내가 한달전부터 진짜 괜찮은 식당 만나면 한줄평에 JMT을 써먹어보려 했는데, 이 집에 칭호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