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won
마포에 위치한 이자카야 기노 ! 구석진 위치라 여기에 식당이 ..?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아늑하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 맛있음 ! 콜키지 비용이 있지만 판매하고 있는 술 가격을 보면 차라리 콜키지 비용 삼만원을 내는 게 나을지도 ..?
아지
베스트는 전복내장파스타, 후토마키 !
이 집 후토마키는 진짜 변함없이 맛있다. 다른 후토마키 잘한다는 집엘 가도 맛으로나 가성비로나 기노가 생각나게 만든다.
기노에서 꼭 시켜야하는 메뉴 전복내장파스타. 버터에 전복내장파스타 소스를 푹 끓여내 파스타면과 비벼져 나오는데,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집에선 절대 못할 그 맛! 꼭 시켜서 소스까지 싹 비워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슈토파스타. 오일 베이스에 내장을 올린 파스타 신메뉴인데, 절대 다신 안 시킬 것 같다. 너무너무 짜고 기본적인 내장 비린맛을 올리브유가 잡기엔 무리였다.
장돌뱅이황
너무 맛있어서 20만원이나 써버렸다.
건강한돼지
공덕에 이 정도 맛이라서 인기가 있는.. 깔끔한 분위기와 맛을 가진 이자카야. 전복내장파스타는 생각했던 것보다 꼬소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케와 먹어주니 아주 잘어울리네요 (전화 예약 필수)
뺚사
어디갈지 고민할 때 제일 먼저 망플을 보는 습관이 10년째다 익숙해진 인터페이스와 랭킹으로 명확하게 보여주는 방식, 그리고 맛부터 분위기, 어디서 쉽게 얻을 수 없는 배경지식까지 후루룩 읽고 식당에 방문하면 그 맛을 온전히, 어쩌면 곱절로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 편해서 사용자가 줄고 업데이트가 느려져도 놓지 못하고 급기야 리뷰까지 직접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식당도 역시나 서울의 일식 카테고리 순서대로 보면서 위치가 제일 적절한 곳으로 선택해서 왔고 실패는 아니였다. 그런데 뭔가 몇 년 전에야 그만한 평가를 받았을 것 같지만 접대가 너무 형편 없어서 추가로 시킨 후토마키가 그냥 흔한 야채김밥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실제로 별로기도 함). 처음에야 망고플레이트의 방식이 맛집을 모으는데 효과적이었겠으나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잘 형성된 커뮤니티, 사람의 힘이 더 컸다는 걸 간접적으로 나마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정말 조용한 인간이라 어딘가에 글을 남기는 행위가 너무 부끄러운데 여긴 심지어 애정 어린 관심까지 주시니 견디기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보다 여러분들께 배우고 글 쓰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요새 인생 취미이자 목표 처럼 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내가 뭐라고 밥 먹으러 갈 때마다 상실감에 우울하다 ㅎ 맛집도 더 열심히 찾고, 절대 안 찍던 사진도 예쁘게 찍고 재료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이리저리 생각해보는게 밥 먹는 재미였는데... 입맛도 없구 참~ 노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