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아메리칸 버거위크 때문에 방문한 버거집.
요즘 버거집들은 어딜가든 평타이상은 치는데...결국 디테일과 취향에서 갈리는 듯.
머쉬룸버거와 더블 버거를 시켰는데,
머쉬룸은 버섯, 토마토,양파, 패티 치즈, 바질페스토가 소스로 들어가있다.
야채가 많은 버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일단 비주얼은 호였는데, 그 때문인지 버섯맛이 많이 묻히는 느낌. 바질소스가 바로위에 발려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토마토가 썬드라이토마토였으면 버섯 없어도 맛있는 버거였을듯.
더블은 내가 시켰는데 결국 일행과 취향이 반대라 서로 바꿔먹었다. 이친구는 딜피클,베이컨,치즈,더블패티의 묵직한 맛. 소스가 상대적으로 지배적이지 않아 빵의 바삭하게 구워진 식감도 느끼기 좋았다. 조금 더 후추 향이 강해도 될 듯 하다.
3.0점 때문에 맛이없다고 오해할까 걱정인데, 역시나 취향의 문제... 내 기준엔 좀 더 고기맛이 묵직한 바디감을 잡아주면서도 너무 기름지거나 축축한 느낌 없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버거맛을 좋아하는데, 육즙이 풍부해서 조금 축축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기에..
머쉬룸버거는 진짜 머쉬룸 존재감만 좀 늘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