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40
김밥이 크면 김밥이 팔뚝만하다고 표현들 하는데, 이 집은 김밥 단면이 손바닥만 합니다. 참치폭탄김밥과 김치참치김밥을 사왔는데 모두 사이즈는 어마어마하고 참치 위주로 만들어져서 마요네즈를 따로 포함해서 주시네요.
저희집은 매주 주말 아침식사로 김밥을 먹는데, 이곳은 영업시간이 안 맞아서 아주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재료 많이 들어간 김밥은 6천원씩 해서 조금 비싸기도 하고, 종류도 많고, 손님도 많은데 아쉽게도 제 생활패턴상 자주 오기 쉬울것 같지는 않습니다.
파이리츄
대학다닐 때 가끔 사먹었어요.
여기 배달도 가능했던걸로 기억해요.
참치김밥은 양 진짜 많고 김밥 하나가 주먹만해요. 참치도 진짜 많이 들어있어요.
저는 퍽퍽해서 따로 청양타르타르 소스 따로 만들어서 찍어먹었어요.
이공김밥(사진)은 당근과 우엉이 주로 들어가 있는 김밥이고 이것도 맛있어요.
쫄면은 아는 맛. 콩나물과 양배추가 들어있는 쫄면입니다.
하지만 엄청 맛있다는 아니고!
이색적인 김밥+가성비 맛집입니다.
권오찬
#고려대 #이공김밥 #참치폭탄김밥
* 한줄평 : 대단한 사이즈, 아쉬운 맛..
1. 안암골 고려대 이공대학 인근에 자리하여 상호가 <이공김밥>인 이 집은 서울에서 김밥 맛집을 거론할 때 순위권에 꼽히는 곳이다.
대학가 음식의 주요 포인트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인데, 그게 바로 이공김밥이 갖춘 미덕이다.
2. 한 끼니 적당히 때울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 김밥이라지만, 미식의 시대를 맞이하여 김밥 역시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그에 따라 <간편식>이라는 단순한 지향점을 넘어 보다 완성도있는 음식의 개념으로 좀 더 접근했다고 본다.
3. 이를테면 꽃등심과 박고지 등 기존 김밥에는 사용하지 않던 고급 재료를 사용하며 김밥 1만원 시대를 연 성북동의 호랑이 김밥이나 말아낸다는 김밥의 형식을 빌려 서양식 김밥인 필리 치즈 스테이크라는 세상에 없던 김밥을 만들어낸 마포의 롤앤롤 김밥 등이 그러하다.
4.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궁합이 열쇠 구멍에 딱 맞아들어갈 때 만족도가 최상이 될텐데..
5. 내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김밥은 ‘입 속에서 스르륵 풀어지는 김밥 속재료의 어울림’이였다라고 하면
이공김밥의 지향점은 ‘서울에서 가장 굵으면서도 저렴한 가성비’에 맞춰졌으니
나와 이공김밥 서로간의 궁합은 맞지 아니했던 듯 싶다.
6. 김밥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특출나게 맛있기도 힘든 음식이다. 난 김밥의 매력이 입 안에서 어우러지는 속재료의 <조화로운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것 하마 튀지 않고 평이하게 묻어가기보다는 속재료의 매력이 각기 빛나되 다름 재료의 맛을 침범하지 않는 조화로움..
7. 이공김밥의 지향점은 그러한 조화로움이 아니라 오로지 크기에만 집중된 듯 하여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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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고대 이공대 앞에 있는 김밥+분식집. 참치가 아주 많이 들어있는 참치폭탄김밥으로 유명해졌지만 다양한 종류의 김밥들이 다 무난히 맛있다. 예전 추억으로 가끔 생각나는 집이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장 하곤 한다.
이공김밥이 가장 기본 야채 김밥(조금 작은 사이즈)이고, 야채김밥은 양배추가 같이 들어있다. 샐러드김밥은 유사한 구성에 마요네즈가 포함되서 더 고소하다. 야채 다양하게 들어가는 김밥 종류를 좋아해서 그런 쪽 메뉴들이 더 좋은데 참치폭탄김밥은 어쩐지 퍽퍽하지만(마요네즈 찍어먹게 따로주심) 같이 주문하곤 한다. 떡볶이는 맵고, 단맛이 강해서 단독으로 먹기는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김밥과 같이 먹기는 괜찮다.
또리
팔뚝만한 참치김밥 달달한 라볶이와 쫄면
배달비 5천원인데 서비스로 일반김밥과 어묵탕 직접쓴 손편지를 보내주시는 따뜻한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