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호응러
여수에서 보석같은 카페를 찾았다(뽈레에서 찾았다).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데 곳곳에 있는 엔틱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돋보였다. 실내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딱 한 군데 있는데 오픈시간 맞춰갔더니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야외에서도 바다가 보이고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 테이블이 더 좋을 것 같다. 핸드드립 커피는 사장님이 설명해주신대로 첫 시작은 포도 맛, 끝 맛은 콜라의 김빠진 맛이 났는데, 맛있게 느껴졌다. 그야말로 액자 그림 같은 바다 뷰를 보며 힐링하려 했는데 현실은 뽈레쓰느라 핸드폰에 코박고 있었다.
박세라
🍷 모히또에서 여수 한잔(10,000)
☕️ 아포가토 (분명 메뉴판을 보고 시켰을텐데 못 찾겠음)
언덕 위에 위치한 카페. 옛날 한옥집을 리모델링한듯. 날이 너무 더워서 카페 사장님이 모히또를 추천하시길래 냉큼 시켰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모히또였음… 결국 한잔 더 시켜서 먹음^^; 에스프레소를 먹고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카페 ‘여수에서’ 먹은 에스프레소는 커알못인 나조차도 맛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끝내줬다… 내가 여수에 살았다면 카페에 있는 전메뉴를 먹어봤을 것…
바닷가 뷰인 좌석이 딱 한 테이블 있는데,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자리가 비자마자 자리를 옮겼다.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바닷가 뷰가 최고임. 인테리어나 소품이 엔틱해서 여기저기 사진 찍기도 좋아보였다.
음료고 뷰고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카페. 다음에 여수 오면 또 와야지…
도슐랭가이드
분위기, 차와 음료,스콘과 브라우니, 주인장의 친절함과 잘생긴 얼굴(부럽습니다)까지 미칠듯이 모든게 에이급.연배 있으신 분들도 더러 옵니다. 아! 음악도 좋아요.
곳곳에 옛날 기물들을 가져다 놨는데, 엔틱한 엣지가 전체적으로 어울려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고스란히 옛날을 생각케하는 따뜻한 공간분위기.
레몬차를 시켰는데, 레몬을 하나 다 썰어 넣으신것 같아욬 달기도 적절하고 슬라이스된 레몬도 아주 싱싱합니다.
스콘은 꼬맹이가 칭찬해 마지 않는데, 제가 먹어본 스콘중 크기도 크고 가장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브라우니도 냉장고에 보관한 맛이 아닌, 정말 신선하고 찰졌구요.
마치 오래된 손님을 반기는 듯한 젊은 주인장은, 기분좋을 마치의 거리를 유지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두팀의 손님들은 연배가 좀 있었고, 일부러 이집에혼자 와서 커피를 마시고 바로 내려가는 손님도 있었요.
그 무엇보다 언덕배기 초입에 위치해있어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다는게, 그 길을 가는 재미와 더해 꼭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집 같더라구요. 그런데도 엣지가 있고 맛도 있고 친절도 하여서 아주아주 오랜만에 만족했던 갬성까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