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돌절구로 갈아낸 어육으로 만든 수제오뎅>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동성고등학교를 나온 나에게 대학로는 고교 시절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다. 놀 게 많은 동네지만 그땐 학교 주변이라 그랬는지 별 감흥이 없었다.
먹을 데도 꽤 많은데 대부분 저렴하고 맛은 평범한 곳들이라 성인이 되고 올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마침 대학로에 오뎅을 기깔나게 잘 하는 곳이 있대서 방문했다.
돌절구로 갈아낸 어육을 갖고 오뎅을 만드는 수제오뎅 전문점이며 이자카야와 호프집을 적당히 섞어놓은 분위기가 난다. 메뉴가 되게 다양해서 유명한 것들로 주문
제일 먼저 식전 오뎅이 나왔고 이건 모든 테이블에 제공되는 서비스다. 한 입 크기지만 씹었을 때 탄력이 아주 좋고 식감은 말캉 쫄깃해 마치 찹쌀떡을 씹는 것 같다.
이어서 나온 꼬불이는 어육으로만 만든 전형적인 스타일의 오뎅으로 이름처럼 모양이 꼬불꼬불하다. 어육 함량이 높아 한입에 잘 끊어지지 않으며 담백한 맛이 일품
그다음 치즈오뎅은 속이 치즈로 채워진 오뎅인데 위에도 치즈를 아낌없이 뿌렸다. 한입 베어 물면 늘어나는 치즈처럼 느끼함이 쭉 올라오나 칠리소스가 딱 잡아준다.
마지막으로 먹은 이까프라이는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오뎅이며 크기가 상당해 가위와 함께 내준다. 날치알이 들어간 범상치 않은 타르타르 소스도 곁들이라 제공된다.
속 오뎅이 어찌나 탱탱한지 반으로 자르면 저항감이 다 느껴지고 겉과 속의 식감이 달라서 둘을 동시에 느끼는 재미가 있다. 간간히 씹히는 오징어와 채소도 매력적이다.
PS. 인생 오뎅 등극
봉숑봉숑
대학로 차니오뎅
식감부터 차원이 다른 쫀득쫀득 오뎅!! 안주라고 생각해서 메뉴를 이거저거 1인분씩으로 시켜봤는데 은근 배가 많이 부르더라구요 수제 오뎅이라더니 아주 속 꽉꽉 채워 만드셨나봐요
- 꼬불이오뎅 / 오뎅탕 / 떡볶이
찐
튀김이 찐이였읍니다
물론 오뎅탕도 마싯
여자셋이서 이렇게 시키니 딱이였구요
사케 무한으로 들어감..
tastekim_v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봉구비어가 생각나는 가게다.
근데 반전으로 맛있는 수제오뎅을 파는 곳.
대학로 귀퉁이에 있는 곳으로, 오뎅을 돌절구로 갈아 만든다고 한다. 외관이 낡고 좁아보이지만 안쪽은 제법 넓다. 9시에도 널럴했지만 그 뒤부턴 만석.
인테리어는 빈말로도 세련됐다곤 말할 수 없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지만 여러모로 기본만 하시는 느낌.
다만 오뎅 종류는 꽤 많다. 식사를 하고 왔기에 간단히만 주문.
[✔️ 메뉴]
1️⃣ 베이직한 모양의 꼬불이 오뎅.
1인분이 4개 제공이라, 안주로 먹기에는 적당한 양이다.
직접 갈아낸 오뎅답게 이를 튕겨내는 탱글함이 있다. 겉은 살짝 마른듯 하지만 속은 매끄러우면서도 밀도있는 맛. 생선살의 꽉찬 감칠맛도 훌륭하다. 잘 만들었다.
2️⃣ 치즈오뎅은 치즈를 아끼지 않고 썼다.
모짜렐라를 흩뿌리고 오뎅 안쪽에도 치즈가 채워져 있다.
덕분에 안팎으로 치즈의 꼬소함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뿌린 칠리소스의 새콤함은 피자의 토마토 소스가 생각난다. 피자에서 도우만 어묵으로 바꾼 듯 하며, 오뎅이 치즈/칠리에 밀리지 않는 것도 매력 포인트.
3️⃣ 이곳은 기본찬도 오뎅으로 나온다. 동그란 모양을 빼면 꼬불이 오뎅과 유사한 맛. 오뎅이 하도 맛있어서 집에 포장해 와서도 먹었는데 훌륭하다.
[✔️ 총평]
- 겉보기만 넘어서면 훌륭한 맛집, 곧 장소이전이 있을 예정이라니 겉보기도 좋아질지도
찐
독일주택갔다가 2차로 간 곳인데
담엔 여길 1차로 오자고 약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