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제육볶음이 맛있어서 재방문. 2인부터 되는 고등어구이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안 바쁘실 때는 금방 나오는 것 같아요. 역시 이 집의 장점은 푸짐한 밑반찬. 메인이 나오기 전에도 밥을 야금야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반찬이 제공되는데 기본 손맛 보장된 반찬. 메인인 고등어구이는 바삭한 겉 부분 속에 살이 통통하니 차 있는데 담백하면서 간이 잘 배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좋았네요. 밥 한 숟갈 크게 퍼서 고등어 얹어 먹기만 해도 한 끼 뚝딱할 것 같았어요. 밥을 많이 주시는 편인데 고등어 크기도 작지 않아서 밥만 많이 남는 불상사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영이
이 근방에서 방문한 식당 중 괜찮은 편에 속해서 멀리서 누가 와서 밥을 먹어야 하면 한 번씩 데려가는 곳. 크게 메인은 제육볶음이랑 고등어구이 두 가지이고 안주류도 일부 있는 것 같아요. 고등어는 2인 이상 주문이고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려서 미리 전화달라고 하시네요. 전 혼자 방문이라 제육볶음 주문했어요.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찬이 하나 둘씩 깔리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찬이 많아요.. 정말 혼자서는 다 먹을 수가 없는 정도로 다양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있긴 있었는데 밥 반찬으로 먹기엔 전혀 모자람이 없더라구요. 구수한 찌개까지 나와서 정갈한 백반정식 느낌이었어요. 메인으로 나오는 제육볶음은 뭔가 양념 맛이나 불맛이 살짝 약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제육하면 예상되는 매콤하거나 달콤한 맛이 아닌 다른 스타일이었어요. 고기 자체의 맛이 강하진 않아서 오히려 상추에 쌈장 살짝 올려 먹었을 때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특별한 메뉴나 맛은 아닌데 푸짐하게 한 상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좋은 것 같아요. 반찬이 많다보니 밥 한공기 뚝딱하게 되는 집. 다음에는 고등어구이도 한 번 먹으러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