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i
갈 때마다 맛난 케잌에 행복~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즐겁게 디자트를 즐길 수 있어요~
김금
르페셰미뇽/녹사평
예전부터 항상 궁금했던 곳인데 드디어 가봤다. 겨울 한중간에 간 거라 칼바람 부는 녹사평 골목을 걸어 올라가는 게 조금 귀찮긴 했다.
내부도 앉아서 먹고 가기엔 상당히 애매한 공간이라서(큰 테이블에 노나앉기+2인용 소파..?테이블..?) 약간 아쉬웠음. 디저트는 모두 만족스러웠으나 가격대와 위치가 애매해서 추천하기는 조금 어렵긴 하다.
내부 깔끔한 화장실 있음.
capriccio
부드러운 텍스쳐에 생각못한 새로운 재료조합이 또 인상적으로 맛있는 경우도 많아서 가끔 생각나는 집인데 다른 곳에 비해 아주 비싼 가격이 되어서 좀 부담스럽긴 하다. 아주 궁금할 경우에만 가보기로...
제일 맛있었던 레몬 (레몬무스, 레몬젤리, 레몬크렘, 레몬피낭시에, 16,000원)이 가장 비쌌음... 🥲
쇼콜라 (다크초콜렛 무스, 감초팔각 크렘, 베리 비스큐이), 우아한 잣 (오렌지블러썸무스, 잣 가나슈, 잣 프랄리네), 프레지에
우이리
내겐 넘 어려운 디저트의 세계 ㅡㅡ
맛되디
디저트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 접객, 성실함, 인품에 매번 감탄함. 오늘도 직원분들보다 더더 바쁘게 현장에서 일하시고 단골이건 처음 오는 손님이건 하나하나 살갑게 챙기시고.. 사실 방문 전 예약 문의 때부터 사장님 말씀 몇 마디에 우중충한 기분이 밝아졌을 정도.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어느 정도 기술.실력을 갖춘 업장은 접객적으로는 배째라 식으로, 또는 정말 간신히 접객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최소치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우리만큼 하는 곳 별로 없는데 지들이 안 오고 배겨?' 이 마음이 있기 때문(일케 말하면 또 업장들 못 빨아서 안달인 거대관계자분들이나 푸디분들은 안 그런데! 얼마나 착한데!!이러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다... 왕이 탐관오리들 두고 얼마나 충성스러운 신하인디!하는 것과 같음. 당연히 그들한테는 조심하고 친절하지ㅡㅡ;;;).
솔직히 몇 업장들이 그런 심리로 뻗대면서 영업하는 거 조금은 이해도 간다. 그런 묘한 띠꺼움에도 에휴 여기만한 곳 없다고 계속 찾게 하는 기술, 맛이라면 얼추 권력이니까. 나라도 그 정도 힘, 사람들이 내가 멋대로 굴어도 결국은 나한테 맞출 정도의 파와가 있으면 좀 휘둘러 보고 싶을 것 같기도 해서.
그런데 여기 사장님은, 이미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르셨고 솔직히 앞서 언급한 수준.. 아니 그 이상의 힘 이미 갖추셨는데도 한 번도 손님한테 휘두르신 적이 없다. 지금까지 본 사장님 모습으로 미루어 보면 앞으로도 그러실 것 같지 않다.
디저트 맛으로도 거의 실망시킨 적이 없지만 사장님께 감사하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는 이유.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