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카와카츠

일식돈카츠가 그다지 선호 메뉴가 아니라서 (갠적으로 안국 일월카츠도 쏘쏘했음) 카츠맛집을 자주 안 다니는데… 어쩌다 보니 웨이팅해서 방문.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친구가 시킨 히레도 하나 먹어봤는데 취향은 로스. 자리가 좁아서 장국을 두 번이나 엎을 뻔한 건 좀 곤란했지만… 양배추랑 장국이랑 밥 괜찮았음. 돈까스 소스는 특별할 건 없는 듯. 자리마다 후추그라인더 있는 건 붐업. 재방문 의사는 애매… 그냥 메뉴 자체에 대한 선호도 낮음으로 인해…

육즙이 촉촉하게 올라올 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샐러드 양이 어마어마하고 적당히 상큼한 소스와 정말 잘어우러졌다 👍🏻 그치만 돈까스 맛집이 너무 많아서 상향평준화된 탓일까 우와 할 정도의 맛은 아니였다 🤔 너무 부드러운 식감 탓에 개인적으로는 매력이 반감되는 느낌•• 로즈마리 올리브유도 딱히 시너지를 더해주는 지 모르겠다..! 맛있지만 다시 생각날 집은 아닌듯하다.

모듬. 안심도 부드럽고 등심도 지방이 고소하니 맛있네요. 단지, 모듬이여서 인지 등심이 좀 작네요. ㅡㅡ

합정/홍대 일대 최고의 등심카츠가 아닐까 단언합니다. 그동안 헤키, 크레이지카츠, 최강금, 정돈, 카와카츠의 합정 분점 등을 다녔지만 카와카츠 본점만큼 적절한 익힘과 육즙, 그리고 바삭한 튀김옷이 있는 가게는 없었습니다. 다들 약간 오버쿡돼서 메마르거나, 고기에 간이 덜 배어있거나, 튀김옷이 분리되는 등(…) 문제점이 하나씩은 있었거든요. 물론 카와카츠도 실수할 때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 수없이 다니다보니 가끔 튀김옷이 젖어있던 적도 있긴 한데… 주방에서 요리를 다시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등심은 극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심은 저에겐 미묘했습니다. 근처 헤키의 안심이 너무 뛰어나기도 하고, 덩어리가 너무 커서 카츠가 아닌 안심덩어리를 먹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안심은 한 번 먹고 등심만 계속 주문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안심은 제 취향에 맞지 않지만, 등심은 서두에 적어둔대로 합정/홍대 일대에서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카와카츠 / 히레카츠] 그 유명하던 카와카츠를 처음으로 가봤어요. 단면에 육즙이 찰랑이게 올라와있던 첫 모습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오잉?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습니다. 충분히 맛있으나 명성이 자자했던 것을 생각하면 제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어요. 요새 국내 돈카츠 퀄리티가 많이 올라간 것도 사실이니 어쩌다보니 제 돈카츠 기준이 많이 올라갔나봅니당. 제 기대가 높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