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키
[오므라이스/가지튀김덮밥]
늘 오므라이스만 먹다가 최근에 가지튀김덮밥을 시도해 봄
가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직원 분 친절하시고 (여긴 늘 친절했던 듯…) 가지랑 기름의 조합은 늘 맛있음
근데 가지튀김덮밥은 무난하고 오므라이스가 더 맛있다
오므라이스는 버섯이랑 베이컨을 뱉어내는 형태인데 베이컨이 두꺼워서 씹는 맛이랑 향이 좋음
계란 오믈렛도 계란을 꽤 써서 두껍고 부드럽다…
그리고 오므라이스는 양이 많음
치커리
버섯 잔뜩인 오무라이스 정말 맛있었다.
이거 하나로 여기까지 걸어갈 의향 있음.
서동
맥주 한 병이랑 오무라이스 주세요.
봄날이 환하게 늘어진 일요일 낮에,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가게에 들어서며 말했다. 점심을 먹으려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그 말을 전하기 위해 온 사람처럼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리곤 뭔가 멋쩍어서 구석자리에 앉았다.
폭신한 계란옷은 말캉했지만 흐물거리지 않았다. 두툼한 베이컨과 탄탄한 버섯이 오물조물 즐거웠다. 고기가 얇으면 입은 부드러워도 맛이 무드러지기 쉬운데, 조그맣게 깍뚝썰어 밥과 따로 볶아서 해결한 것 같았다.
간이 옅은 소스가 보드랍고 묽어서 삼삼했다. 밤새 한바탕 싸우고 와서 같이 먹으면 그냥 화해할 것 같았다. 착하고 여리고 무른 말만 하며 살아온 사람이 만든 듯했고, 싱겁지는 않은데 자꾸만 나도 묽어지는 듯했다.
봄 오는 기운을 봄뜻이라 한다더니, 이게 봄뜻인가보다.
쥬
📍 맛의 정원 [서울/혜화]
애정하는 혜화 맛집이에요 🙋🏻♀️ !! 역이랑은 거리가 좀 있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건지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이고, 두 분이서 서빙, 조리를 맡아서 하시는 관계로 주문이 밀리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어요ㅎㅎ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오므라이스랑 돈까스카레 조합으로 시켜 먹었어용💛 오므라이스 계란이 진짜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ㅠㅠㅠㅠ 돈까스카레는 돈까스가 흑돼지라서 고기가 실하고 카레는 기본기 탄탄한 맛이에요!!
양이 적은 편은 아니라서 계속 먹으면 조금 물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맛있고 서빙하시는 분도 정말 친절해서 항상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
쪼아
친구 추천으로 간곳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감
테이블이 적어서 점심시간때 가면 사람 많을듯
둘이서 둘다 오므라이 주문
바빠서 인지 주문하고 한참있다가 나옴
데미 소스도 맛있고 특히 계란이 몽실거리고 촉촉부드러워 너무 맛있음
버섯이랑 통삼겹이랑도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