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양리에서 만난 제대로 된 집밥 #포락정
화천 상서면 산양리는 흔히 사방거리로 불리는 것으로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위치한 번화가입니다.
화천과 철원으로 가는 통로이기도 해서 나름 산골중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죠.
여기는 사방이 모두 군대와 군인가족을 위한 시설만이 존재하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여기에서는 밥을 먹고 싶은 곳이 없었는데 여기는 누구나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속는셈치고 방문했는데 이런 반전이 있을 줄 몰랐네요.
이동네는 군인도 많지만 군부대 공사로 인해 민간 노동자들도 많이 방문을 하는 곳이기에 노동자를 위한 밥집 포스가 풍기는 곳입니다.
일단 백반은 1만원으로 요즘 물가로는 보통인데 나오는 반찬가짓수가 상당합니다. 거기에 이날 백반은 오삼불고기에 고등어구이가 메인이더군요.
그 외에 명란젓, 꼬들빼기, 감자조림, 소세지부침, 그리고 나물 갖가지..마침 잘차린 집밥을 느낌입니다.
특히 맛있던건 시레기국이었는데 멸치로 국물을 진하게 내서 집된징을 풀어낸 것이 너무 맘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만족한 식당이었습니다. ^^
까뮈레미
플레인한 삼겹살집.
산양리 길에 왠 귀염둥이 프렌치 불독 멍멍이가 있어서 따라갔는데 이 집 멍멍이었다. 알고보니 호객행위..?
가격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삼겹살 먹었는데 고기 질이 아주 좋았다. 신선한 생 삼겹살을 맛있게 구웠을때 나는 좋은 고기맛이었다.
물론 삼겹살 기름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콩나물과 김치는 맛이 없을수가...!
산양리에 고깃집이 이곳 가보정과 목가촌이 있는데 둘 다 맛있고 주인분들도 친절하시지만 나는 이곳이 조금 더 끌린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