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후덜덜 함.
어르신들의 기가 맥힌 선곡에 스피커도 아주 빵빵해서
절로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된다.
선곡은 없을수도 있기에 되도록 많이 적어달라 하시는데
옛날 노래 신청하면 대부분 나오는 듯.
얼리버드
코헨에 흠뻑 취하는 밤
레베디
광복동 한켠의 아주 작은 공간. 병맥주 위주의 술과 간단한 마른 안주만 있지만, 음향과 보유 LP만큼은 빵빵하고 강렬한 곳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옛 노래들 위주로 신청을 넣다보니 사장님과 말문이 트여서 여러 얘기도 하고, 그러다 사장님과 합석하여 한잔하며 노래 듣고 맞추기를 새벽 3시까지..🤪
오히려 아담한 공간이 아지트 같아서 더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또 놀러가보고 싶어요! 😚
정보라
LP BAR 로드는 지방으로도 ㅎㅎ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부산 귀인(!)의 안내로 처음 가보게 된 코헨은 뮤지션 코헨을 좋아하시는 시크한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털털하면서도 속닥한 분위기에 제가 또 반했다죠 ㅎㅎ그날 기분좋게 음악에 취해 그만 아끼던 머플러를 놓고 왔는데 몇달후 방문했을때 보관하고 있었노라며 건네주셔서 감동했었답니다.
거리가 있어 1년에 한 번 갈까말까하지만 올해로 코헨에 다닌지 12년이 넘어갑니다.
오래된 건물과 공간이라 세련미는 없지만 음악을 듣는 공간으로서의 부족함은 없는 곳이에요. LP BAR 를 즐겨 다니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보유 LP수,스피커와 앰프, 턴테이블만 중요한게 아니라 음들이 잘 울릴 수 있게 하려면 나무 벽면 마감을 잘 해야한다고 하죠. 코헨이 바로 작지만 알찬 이유는 공들인 나무벽면입니다.
소리 참 좋아요.
이곳은 12시 자정쯤 마감하시고요 토요일도 영업하세요. 신청곡하실 수 있고요, 사장님 음악 스펙트럼은 요즘 좋은 곡들까지 넓으신 편이라 마지막으로 다녀왔을때 몰랐던 세이수미라는 뮤지션의 앨범을 듣고 오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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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주로 병맥주들 마시고요 하드리쿼 종류는 별로 없어요. 안주는 한치 추천합니다😎
제게는 사랑하는 부산의 보석 같은 곳입니다만 제가 워낙 아재취향이라 ㅎㅎ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화장실, 다양한 주류와 안주를 즐기시는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네이버 지도 검색하면 폐업으로 뜨는데 오늘 사장님과 통화하니 오류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혹시 부산여행코스로 이곳 가보고 싶으시면 덧글 남겨주세요^^
#보라보라엘피바로드#마음의고향부산LPBA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