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좋은차

좁은 가게에요. 12:30 오픈이라 시간에 맞추어 갔는데 금새 가게가 차는군요. 최대 8명 앉을 수 있어요. 두번째 코스를 주문했어요. 타이완의 우롱차 사계춘, 목책철관음, 일월담 홍차, 윈난 백차, 탄배 우롱차, 녹차 베이스의 모리화차(자스민), 윈난 보이차의 생차와 숙차, 밀키우롱으로도 알려진 아리산 금훤오룡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인당 만원 코스로 9가지 차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유리컵으로 나와서 차의 사진은 한 장만 찍었습니다. 일월담 홍차가 기억에 남아요. 가게에 고양이가 있기도 하고 주변에 건강상태가 좋고 사람을 친근해하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어요.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픈시간에 맞추어 가볼 것을 추천. 웨이팅 있을 수 있음.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고 차에 대해 풍부한 지식으로 재밌게 설명해주십니다.

만 원만 내면 온갖 비싼 차 다 마셔볼 수 있는 곳. 하나하나 기록해보려다가 포기했다. 그리고 뭐 마셔보고 싶다고 하면 또 내주심. 마진이 남을까 싶었는데 차 내주는 것 외에 찻잎이랑 차도구 파는 것도 있는 듯. 아무튼 대충 기억나는 것만 써 보면 사계춘 우롱 목책철관음 중국 녹차 운남백차 자스민 녹차 ’00년 보이숙차 봉황단총 송종(’00년) 봉황단총 밀란향 밀향우롱 기문홍차 대충 이정도를 마신 듯… 나오면서 기문홍차 50그램 사서 나왔다. 그냥 나오긴 좀 미안하기도 했고, 새로 가는 찻집이면 기념품 하나쯤 가져오고 싶기도 했고. 신기한 곳이야.

뽈레서 봤든가 기억이 안나네요. 남포동 쪽에 있는 차 전문점 좋은차입니다. 차 좋아하시면 꼭 들려보시길 인당 5천원에 이것저것 테이스팅할 수 있게 작게 우려주십니다. 주인분과 고양이 얘기로 한참 시간 보내고 갑니다. 뭣보다 따듯한 가게네요.

이번여행에서 제일 맘에 드는 장소 인당 금액만 받고 여러차를 우려주신다. 3인용 테이블 하나와 바 테이블에 3인정도 앉을 수 있고 커피는 없어요. 여쭤보면 근처 커피집을 추천해주십니다. 귀여운 손바느질 제품도 판매하고요. 잔과 주전자 소분된 차도 판매합니다! 돌보시는 길고양이도 스윗합니다. 무려 눈키스를 해줬습니다 담에 꼭 또 방문할거에요

<벌새>를 보고 우롱차를 사고 싶어 방문. 마셔볼 수 있고 마신 것 중에 맘에 드는 차를 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