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쯤은 먹어야 할 곳 초계탕 중자 주문 메밀전과 닭날개, 동치미와 세숫대야 만한 그릇에 초계탕이 나온다 먼저나온 메밀전은 따뜻고소하고 차게 식혀나온 큼직한 닭날개는 잡내 없이 쫄깃한것이 차게 식힌 고기가 낼 수 있는 특유의 별미를 선사함 그리고 등장한 초계탕 기름기 하나 없이 맑지만 상큼고소하고 깊은 육수, 죽죽 찢은 노계와 아삭한 동치미 배춧잎, 푸짐한 오이, 잣 한국자 가득 퍼서 겨자 한방울 넣어 먹으면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국물, 톡쏘는 겨자맛에 더위와 니글니글함이 멀찌감치 물러감 어느새 그 큰 그릇이 1/3로 줄어들 때 쯤 냉면그릇에 가득 막국수와 다대기를 담아 그릇에 부어주시는데, 양이 ㅋ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 ㅎ 면도 독특한 것이 막국수 특유의 구수한 메밀향은 살리면서 묘한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매콤함이 육수와 더해지니 또 다른 맛이 완성됨 여름이면 여기저기서 방문기가 들리는 곳 ㅎ 익숙한 메뉴도 아니고 별미에 가까운 초계탕인데, 무슨 특별함이 있나 했는데 먹어보니,, 여름에는 연례행사처럼 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