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보문동 #왕쓰브 #세트메뉴
* 한줄평 : 미친 퀄리티 탕수육, 더 미친 가성비 세트메뉴
• 보물같은 중식당 가득한 성북구 보문동
• 보문동 중식당의 신성, 은둔고수 화상 업장, 왕쓰브
• 요리에 강한 왕쓰브 추천메뉴 : 황비홍새우와 탕수육
1. 홍대가 라멘의 성지가 되었고, 신당동이 프리미엄 돼지고기 식당의 메카가 되었듯 이제 보문동하면 중식매니아들에게 이름난 중식당이 제법 떠오른다.
2. 불량스럽지만 매력적인 옛날 탕수육과 전국구 잡채밥으로 유명한 반백년 노포 안동반점을 필두로, 볶음밥을 말아주는 차돌박이짬뽕밥으로 유명한 공푸도 근방이고..
1인 요리 주문이 가능한 영순관과 화려한 경력 주방장이 운영하는 가부 역시 추천할만한 보문동의 보물같은 중식당이다.
3. 여기에 한 곳을 더하자면..
왕씨성을 가진 화상 주방장이 운영하는 <왕쓰브>이다.
개업한지 이미 4년여가 흘렀다고 하는데, 이 동네 주민들이 소문 안 내고 자기네들끼리만 먹으려고 작정했는지 네이버 리뷰도 이제 겨우 50여개를 갓 넘었을 뿐이다.
이 식당은 식사보다는 요리가 아주 훌륭한 곳이다.
4. 중식이라는 카테고리가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비록 중국 요리라는 껍데기는 뒤집어썼을지언정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 주방장이 만드는 배달 요리>로 포지셔닝되며 그 맛이 천편일률적이기에 다소 짠맛의 짜장과 다진 마늘향이 훅 들어오는 짬뽕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5. 향취고추를 사용해서 재미있게 작명한 <황비홍새우>와 달콤바삭하게 볶먹으로 내주는 <탕수육>은 그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만큼 발군이다.
재미있는 것은 황비홍 새우와 탕수육이 동일한 튀김 요리일지라도 튀김옷의 반죽 비율과 두께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6. 나름 중식에 일가견이 있고, 전국 팔도 여행을 하며 지방의 중식 노포를 꽤 많이 경험했다고 자부하는 나조차도 이 집의 탕수육만큼은 굉장히 인상적이라 평할 정도로 대단하다.
7. 가성비 역시 대단한데..
미니 전복이 들어간 해물누룽지탕, 탄탄한 새우살의 식감이 인상적이었던 황비홍새우, 단연코 발군이었던 탕수육, 불향 제대로 입힌 고추잡채 등 요리 4가지와 식사가 단돈 3만원이다.
www.instagram.com/moya95
히요리
내가 아는 중화요리집 중 요리류에서 가장 만족한집
맛있는 소스를 머금고 있으면서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바삭함. 땅콩과 고추의 향이 어우러져서 매우 맛있음
바삭한 고추(전혀 맵지않음)와 치킨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황비홍치킨.
이름부터 신기해서 먹어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짬뽕 짜장 식사류도 맛은 있는데 평범한 수준. 요리류가 너무 맛있어서 식사류는 오히려 평균 점수를 갉아먹는다
동네중식집과 고급 중식집의 미묘한 경계에 있는 분위기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지만 사라지지않도록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한다. 나의 추천메뉴는 황비홍치킨
#황비홍치킨 #중화요리
코랄
먹는 내내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다. 원래 공푸를 갈 계획이었는데 주방장님 어깨 치료 때문에 문이 닫혀 있어서(빨리 나으세요!) 즉흥적으로 바로 근처에 있는 다른 중식당인 왕쓰브에 들어갔다. 안 그래도 블로그에서 칭찬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 궁금했던 곳이었다. 와 근데 공푸가 문을 닫은 게 운이 좋았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황비홍 치킨(2.2만원):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깐풍기랑 비슷하게 튀긴 닭고기에 소스를 입혀 드라이하게 볶아 낸 느낌이었는데 깐풍기와는 다른 메뉴다. 뻑뻑살이 하나도 안 섞여 있고 닭다리/허벅지살만 쓰셔서 좋았다. 육질이 좋고 튀김옷이 얇으면서도 식사 내내 바삭함을 유지해서 식감이 좋았다. 별로 그렇게 매콤하지는 않은데 실수로 붉은 고추를 먹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대신 주황빛 도는 큰 고추는 바삭하고 맵지 않아 맛있었다. 같이 볶아진 다른 재료들도 맛있다. 뭔가 맥주가 땡기는 맛. -한우고추잡채밥(9천원):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고추잡채와는 조금 맛이 달랐다. 뭐가 다른 걸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일단 보통 고추잡채보다는 훨씬 덜 달고 색도 진한 갈색빛이 돌았다. 먹다 보니 왠지 춘장맛이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남자친구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고기를 한우를 사용한 게 인상 깊었고 9천원 식사 메뉴 치고 재료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고급스러운 맛이라 만족스러웠다. -고추잡채와 함께 먹고 싶어서 꽃빵(4p/2천원)을 추가했는데 너무 심각하게 딱딱하고 질겨서 먹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오버쿡된 것 같았다. 메인 메뉴들을 모두 엄청나게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이런 기본적이고 의외의 것에서 실망을 느껴 당황스럽고 서운?ㅋㅋ했다. 완벽할 수 있었는데ㅠㅠㅠㅠ 다른 메뉴들도 고루고루 모두 맛있다고 하니 곧 또 가서 다양하게 먹어 보고 싶다. 가족들도 데리고 와야지. 가격대도 괜찮은 편인 것 같다ㅎㅎ
osori
보문_왕사부
쾌적한 장소에
맛있는 음식!
원래 공푸가려고 했다
공푸가 평일 12시인데도
재료소진이라고 쫒겨남....ㅠㅜㅜ
(손님 다 돌려보내던데 일부러 찾아간
손님들 배려해서 넉넉하게 식재료
준비했으면 좋겠다....한두번도 아니고....)
유린기가 너무 먹고싶어서
주변으로 갔는데 친절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엄청 바삭하고 매콤해서
다음에 또 방문할 예정임....
이면지
그제는 친구랑 둘이 왔다가 오늘 왕쓰브 또 옴. 오픈한지 한 3개월? 쯤 된 것 같은데 슬슬 사람이 차기 시작하네요. 이제 여기 문닫을 걱정은 안해도 될듯. 맛있으니 일행 끌고오는 사람들이 생기나봐요. 모임 인원 같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함.
오늘은 한우고추잡채밥 먹음. 개인적으로 이곳은 가격을 더 받아도 계속 올 거 같아요. 사장님 몸 건강하시고 일하시는 분들 안정적으로 돈 버셔서 가게 잘 유지되면 좋겠음. 가까이에 맛있는 데 있으니 좋아요.
아무튼 한달쯤 전에 처음 왔을 때는 사람이 좀 적어서 가게 문 닫을까봐 일부러 뽈레 포스트 열심히 올렸는데 이제 뽈레사람들 안 와도 가게 딱히 어렵진 않을듯 하긴 문닫을 정도로 애매한 맛은 아니었죠; 근처면 가세요! 아니면 안와도 됨 저는 웨이팅 하기 시룸! 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