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표선 #춘자멸치국수 #춘자싸롱
"90세 어머님이 말아주시는 40년 손맛의 진한 국수"
사람들은 이 가게를 <춘자싸롱>이라고 불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간판 없는 가게의 이름은 춘자싸롱이였다. 그러다 <춘자멸치국수>라는 간판이 붙여지면서 진짜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40년간 소박하게 국수를 말아온 90세의 어머니는 당신의 삶을 소소하게 이야기 해주신다.
먹고 살기 위해 재봉기술을 배웠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양장점을 하셨단다.
교복이 있던 시절에는 꽤나 잘 되던 교복 전문 양장점이 교복 자율화와 함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으셨다.
멸치국물에 자신이 있으셨던 할머니는 이 때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국수를 만드시고 계신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은 어느 집의 육수 보다 좋다.
풍성한 중면도 좋지만 그 위에 잔뜩 올라간 <깨소금 고추가루>가 이 국수의 하이라이트다.
평범할 수 있는 국수에 고소함이라는 킥을 준다.
이 맛에 반할 수 밖에....
작은 체구의 90세 할머니의 인생이 묻어나는 작은 국수집. 오늘도 할머니는 아침 일찍 부터 국물을 빼고 국수를 말아내신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계셨으면 한다.
PS: 깍뚜기 아주 맛있다.
PS2: 아마도 양장점을 하셨을 때 부터 춘자싸롱이라고 불렸지 싶다. 그 뒤로도 동네 장사를 하다 보니 그 이름이 유지가 됐을 듯 하고...
PS3: 내 기억으로는 수요미식회에 소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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