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에 다양한 도토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메인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옆으론 물이 흐르고 창밖으론 산이 보이는, 유원지식당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도토리 수제비를 샐러드로 내어주신 아이디어가 재밌다. 그만큼 오돌오돌, 쫄깃쫄깃한 수제비다. 어쩌면 한국식 푸실리 같기도하고ㅎㅎ 묵밥이나 도토리들깨수제비도 괜찮지만 막국수가 맛있다. 날씨도 한 몫을 한듯하지만... 땅콩가루라기엔 크고 통 땅콩은 아닌, 어슷어슷 자른 땅콩이 씹는 재미와 고소한 향을 더해준다. 도토리로 된 면이 꼬들꼬들한 식감을 주는 것도 비빔국수에 잘어울린다. 여러모로 아주 특이하고 별난 음식은 아니지만 뭔가 산골 숨은 식당에 온 것 같은ㅎㅎ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