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방이 굴구이? 굴요리 거리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거리에 굴요리 하는 집이 꽤 있던 걸로 기억해요. 거제 돌아다니기 전에 점심으로 들른 곳. 뭔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할 것 같아서 그런지 점심시간인데 자리가 꽤 널널하더라구요. 아직은 날씨가 따뜻했던 때라 생굴 등은 위생상 문제로 안된다고 하셨어요.. 굴구이랑 굴튀김 말고는 선택지가 없어 굴구이만 주문. 굴구이는 또 처음인데 아주 큰 솥 안에 커다란 굴들이 그득 담겨 나오더라구요. 목장갑 바로 착용해주고 장비로 슥슥 굴 꺼내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서는 굴이 그리 크지 않았던 거 같은데 그래도 꽤 싱싱하니 맛있더라구요. 반찬도 모자람이 없었던 것 같고 마지막에 식사로 먹은 죽도 마무리로 좋았어요. 굴만 먹으면 뭔가 속에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죽으로 달래주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아요! 한 번 거제에 가면 굴 석화구이 먹을만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