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구좌읍 #명리동식당 #오겹살
* 한줄평 : 연탄불과 멜젓이 빚어낸 제주 흑돼지 구이
1. 제주도는 돼지고기의 천국이다. 고기국수의 진한 육수, 돔베고기의 담백한 풍미, 생갈비와 오겹살 구이의 탱글한 식감과 육즙까지..
그래서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있어 돼지고기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여행의 추억을 완성하는 한 조각이다.
2.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며 고급 숙성 기술과 다양한 컨디먼츠, 세련된 구이판을 내세운 식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나는 단언컨대 제주 흑돼지의 진정한 매력은 화려한 기교가 아닌 소박한 본질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3. 제주 구좌읍 평대리에 자리잡은 <명리동 식당>은 제주 흑돼지 구이의 소박한 본질을 경험할 수 있는 현지인 맛집이다. 이 곳의 화력원은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라 할 수 있는 연탄불이다. 연탄불은 기복없는 꾸준한 화력과 숯불이나 가스불에서는 절대 낼 수 없는 독특한 불향을 낸다.
4. 명리동 식당의 컨디먼츠는 바로 <멜젓>이다. 제주 방언으로 멸치를 뜻하는 ‘멜’로 만든 젓갈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로 흑돼지의 맛을 한층 끌어올린다.
5. 이 집의 김치전골 역시 제법 준수하다. 푹 끓여낸 김치뚝배기는 칼칼하고 얼큰한 맛으로 고기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까뮈레미
제주도에 관광와서 먹었던 흑돼지들중에 젤로 맛났습니다.
매번 근고기로 먹었는데 아주 만족한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흑돼지를 파는 목살, 삼겹살 집에 갔습니다.
고기로 장난치는거 일절 없이 눈 앞에서 구워주시고... 양도 많았어요! 첫 사진이 목살 3인분입니다 ㅎㅎ
다 먹고 김치뚝배기 1개에 밥 2개 시켜서 밥 말아서 김치죽 끓여 먹었는데 이게 완전 또 별미...ㅠㅠ
다음에 또 가서 삼겹살 맛도 보고싶네요 ㅠㅠ
아참 주인 아저씨도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