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 저리가라인 밥도둑 꽃게탕! - 어머니와 강화도 석모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토속적이고 건강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석모도가 꽃게탕이 유명하길래 꽃게탕을 먹으러 갔다. 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많이 나와서 한정식집에 온 것 같았다. 강화순무김치, 샐러리장아찌, 각종나물이 나왔는데 일부는 직접 농사 지은 걸 캐서 만드신 거였다. 반찬 양념이 다 너무 완벽해서 반찬만 먹었는데도 신이났다. 꽃게탕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게와 야채 육수가 우러나와서 더 맛있었다. 칼칼하고 감칠맛이 나는게 아주 일품이었다. 어머니는 몇 술 뜨시고는 가족 전체가 와서 다같이 맛보고 싶다고 하셨다:)ㅎㅎ 꽃게탕 안에 들은 게는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살이 실했다. 그리고 고구마가 들어있었는데, 고구마를 보니 감칠맛을 조미료를 안쓰시고 야채로 만들어내신 게 눈에 보였다. 소식하시는 어머니가 밥한그릇 뚝딱하시는 걸 보니 너무 흐뭇하고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