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문경시 #한국관식당 #올갱이전골
* 한줄평 : 문경의 올갱이국 이야기
1. 육룡이 나르샤, 해를 품은 달, 철인왕후, 남한산성, 킹덤, 관상, 슈룹, 고려 거란 전쟁 등 사극 매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한민국의 ‘헐리우드를 꿈꾸는 도시’ 문경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이다.
2. 문경이라 하면 자연스레 문경새재가 떠오르는데, 산세가 험준하여 새조차도 쉬어가 <조령>이라 불렸던 이 곳은 조선시대 영남지역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에 다녔던 주요 길목이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군사 한 명이 능히 백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조령에서 군을 물려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으나 대패했던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3. 문경이 서울과 영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 지역에 소재하다 보니 문경에는 경북 지역의 향토 음식인 고추장 삼겹살 구이 외에도 충북 충주와 괴산의 향토음식인 올갱이국으로 유명한 식당이 꽤 여럿이다.
4. 보은군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군을 지나 충주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달천>은 올갱이의 주산지이다. 그리고 문경은 문경새재를 사이에 두고 괴산과 이웃해 있다보니 문경의 올갱이국 역시 충청도식으로 끓여낸다.
5. 들깨가루가 들어가 맛이 진한 경상도식 고디탕에 비해 충청도식 올갱이국은 된장을 풀어 올갱이의 잡내를 없애고 부추와 아욱을 넣고 푹 끓여내 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고디는 다슬기의 경상도 방언)
6. 찾아간 <한국관식당>은 문경새재 IC 입구에 자리하여 조령 관문을 트레킹하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선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7. 올갱이전골 1인분 9천원의 가격에 삼채, 호박나물, 취나물 등 6가지 찬이 제공되는데 손맛이 제법 일품이다.
특히 맵고 달고 쓰고 3가지 맛이 난다는 삼채 무침은 고혈압과 당뇨에 좋다고 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