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도 함흥냉면도 아닌 또 다른 냉면이다. 중국냉면은 정말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여름의 무더운 날씨와 더 잘 어울리는 맛이다. 입맛 없는 더운 날 중국냉면 한 그릇 먹으면 그대로 집 나간 입맛 돌아올 것만 같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어 머리 끝까지 시원하다. 냉채처럼 새콤하면서 재밌는 재료들의 식감이 느껴진다. 새콤한 맛에 이어 뒤로는 땅콩 쏘스의 고소한 맛이 슥하니 들어온다. 땅콩 쏘스가 큰 매력이다. 짬뽕 면과는 달리 좀 얇고 납작한 면을 사용한다. 해파리 식감과 비슷하기도 해서 더 잘 어울린다. 다른 요리나 식사 메뉴들도 다 만족하면서 먹은 집인데 여름 별미 중국냉면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여름에는 중국냉면 잊지말고 꼭 챙겨야 된다.
깽민
교동짬뽕 이름 달고 영업하는 중국집이 워낙 많아서 이 집도 그저그런 동네 중국집이겠거니 싶었다. 막상 먹고나서는 마음을 고쳐 먹었다. 진짜 맛있는 짬뽕을 파는 곳이다. 국물부터 뿅 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국물이다. 고기가 들어가 진하고 무거운 느낌이다. 해물도 푸짐하게 들어가고 차돌박이도 보인다. 면발도 인상적이다. 좀 통통하고 쫄깃하다. 미리 이럴 줄 알았으면 해장은 무조건 여기서만 했을 거다. 얼마전에 인테리어도 새로 해서 쾌적하고 넓직하다. 넓은 홀을 항상 가득 채우는 손님들이 맛을 증명하는 맛있는 짬뽕집이다.
먹고마시고또마시라
덜맵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요.
교동짬뽕에 들어간 청양고추는 초반에 빼두지 않으면 먹다가 낭패를 보게 됩니다...!